"몇살인지 모르겠다"…'복근 탄탄' 한국인 부부에 주목한 외신

머니투데이 민수정 기자 | 2024.08.17 12:39
함께 운동하며 건강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는 한국인 부부에 외신이 주목했다./사진=인스타그램 캡처(@okdong_fit)

함께 운동하며 건강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는 한국인 부부에 외신이 주목했다.

15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팔로워 약 30만명을 보유한 부부 인플루언서 강창동씨(62)와 김선옥씨(57)를 보도했다.

부부는 평소 일상은 물론 부부가 함께 헬스장 혹은 야외에서 운동하는 모습을 지난 2022년부터 인스타그램에 공유하고 있다. 중장년 나이에도 군살 없이 탄탄한 몸매에 전 세계 누리꾼들은 "같이 운동하는 부부, 너무 멋지다. 나도 내 인생의 목표로 만들어야겠다" "이렇게 멋있게 늙어야겠다" "도대체 부부의 나이가 어느 정도인지 모르겠다" 등 찬사를 보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강창동씨는 버킷리스트 중 하나로 보디 프로필을 찍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이에 아내 김씨도 합류하기로 했다. 1년 간 부부는 엄격하게 운동 및 식단을 하며 사진 촬영을 준비했다. 강씨는 "우리 나이대 사람들은 젊은이들처럼 반년 만에 보디 프로필 사진 촬영을 준비할 수 없다. 우리 나이가 되면 근육량을 늘리는 게 정말 어렵다"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촬영할 때가 되자 부부의 복부에는 복근이 드러났고 균형 잡힌 몸매가 됐다. 아내 김씨는 운동으로 다이어트는 물론 이전부터 겪어왔던 허리 통증이 없어졌고, 부부 사이에도 더 깊은 유대감이 형성돼 젊었을 때보다 운동하는 지금이 더 행복하다고 전했다.


보디 프로필 촬영은 두 사람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 현재도 부부는 일주일에 5일 헬스장에 가서 근력 운동을 60분, 유산소 운동을 30분씩 하고 있다고.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사도 유지하고 있지만 보디 프로필 준비할 때만큼 제한을 두지는 않는다. 강씨는 "술을 마신 다음 날은 무엇을 먹을지 좀 더 생각하거나 평소보다 조금 더 운동해서 술을 조절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자신들의 운동 일상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공개하는 것에 꽤 고심했다고 한다. 그는 "어떤 사람들에게 소셜 미디어는 그들의 일이자 수입을 올리는 수단이다. 우리한텐 그렇지 않다"며 "우리처럼 늙는 걸 꿈꾸고 있다고 말하는 젊은 사람들이 정말 많았고, 운동에 대한 동기부여를 받는다고 했다. 결국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나이가 들면서 가장 중요한 건 건강이다. 아버지가 폐암으로 돌아가셨는데, 사람들이 건강을 잃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 가족에게도 슬픈 일이다"라며 "자녀에게도 '우리가 열심히 운동하는 이유 중 하나는 온 가족이 행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한다. 자녀가 부모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부부는 시니어 모델이 되는 법에 대한 수업을 진행하고 건강한 노화에 대한 책을 쓰는 등 다양한 도전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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