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데이비드 합의' 1년…한미일 정상, 18일 새 공동성명 발표

머니투데이 민동훈 기자 | 2024.08.17 09:18

[the300]

[캠프 데이비드=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미국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08.19. photo1006@newsis.com /사진=전신
한미일 정상이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1년을 맞아 그 정신과 성과를 계승하기 위한 새 공동성명을 오는 18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최근 재선 도전을 포기한 까닭에 미·일의 리더십 교체가 예상되지만 이와 무관하게 한미일 3국 협력은 지속적이며 공고하다는 의지가 담길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오는 18일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1년을 맞아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발족 취지와 그간의 성과, 앞으로의 문제의식 등을 담긴 메시지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도 전날 KBS 뉴스라인 W에 출연해 "18일 캠프 데이비드 선언 1주년을 맞아 한미일 정상들 간, 그리고 정부 간 축하 메시지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미시지는 3국 정상 명의의 새로운 공동성명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미일 3국 정상은 지난해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캠프 데이비드 정신(The Spirit of Camp David), 원칙(Camp David Principles), 3자 협의에 대한 공약(Commitment to Consult)등의 3건의 문서에 합의한 바 있다.

이번 새 공동성명에는 당시 도출된 3개 문서에 담긴 합의 사항에 대한 1년간의 진전 상황, 성과 등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해 최근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경제협력 강화 움직임에 대한 대응 방안, 윤 대통령이 지난 15일 발표한 '8.15 통일 독트린'에 대한 미·일의 지지 등이 담길지도 관심사다.


이와 관련해 김 차장은 "한반도의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을 지지하고 함께 가꾸어 나간다는 내용이 들어 있기 때문에 새 통일 구상과 캠프데이비드 1주년이 서로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3국 정상이 한미일 3국 정상회의를 정례화하기로 한 만큼 연내에 3국 정상회의도 열릴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 백악관 당국자도 연내 한미일 3국 정상회의 추진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미라 랩후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동아시아 오세아니아 담당 선임국장은 15일(현지시각) 미국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 대담에서 "올해 안에 또 다른 3국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것을 포함해 3국 협력 관계를 전략적으로 공고히 하기 위한 회담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일 3국 정상회의 시기와 장소는 미·일의 정치 일정과 국내 사항 등을 감안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차기 총리를 결정하는 자유민주당 총재 선거는 9월 하순, 미국 대통령 선거는 11월 초에 예정돼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2일 국가안보실장에서 물러나 비서실로 자리를 옮긴 장호진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은 지난 15일 워싱턴 D.C.를 방문했다. 장 특보는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 등 미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일 안보 현안에 대해 논의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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