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96.7포인트(0.24%) 상승한 40,659.76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도 11.03포인트(0.2%) 오른 5554.25를 나타냈다. 나스닥은 37.22포인트(0.21%) 올라 지수는 17,631.72에 마감했다.
UBS 글로벌 자산관리 투자책임자인 마크 하펠은 "최근 발표된 데이터는 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은 적절한 균형을 이뤘다"며 "이것은 다가올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는데 도움이 됐고, 동시에 신속한 금리인하가 필요하지만 끈적끈적한 인플레이션 때문에 금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중앙은행을 설득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다시 1.4% 오르면서 124.58달러에 안착했다. 이번주에만 18% 이상 상승한 것이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또한 각각 4%, 3% 상승하면서 지난주 손실폭을 만회했다. S&P 500 지수는 다시 이전 최고치까지 2% 가량만 남겨두게 됐다. 지수가 데드캣 바운스를 했다고 보기엔 상승폭이 지나치고, 전 고점을 뚜렷한 호재도 없이 돌파하기에는 어려울 거란 전망이 엇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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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스타인, 테슬라 매도등급 유지━
분석가 사코나지는 "모든 지역에서 시장 점유율이 감소했지만 미국에서 가장 심각했다"며 "미국에서 점유율이 2019년 하반기 77%에서 2024년 상반기 48%로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테슬라가 모든 새로운 저가형 제품을 출시하기 전까지는 점유율을 회복하거나 실질적으로 성장할 수 없을 것"이라며 "아마도 2026년과 2027년에야 가능할 것이고 회사의 가치 평가가 지배적인 기본 요소와 점점 더 분리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시가총액을 기준으로도 전기차 부분의 역량은 3분의 1 이하에 머물고 있으며 나머지 자율주행이나 로봇 등 신사업 기대감이 잔뜩 거품처럼 반영돼 있다는 비판이다.
번스타인의 테슬라 목표주가는 120달러 수준으로 전일 마감가 대비 40% 이상의 하락을 의미한다. 테슬라 주가는 올 들어 1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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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최근 폭락은 앞으로 일어날 전조━
8월 초인 지난주 월요일 일본 도쿄증시의 벤치마크인 닛케이 225 지수는 하루 만에 12.4% 폭락했는데, 이는 1987년 블랙 먼데이 이후 최악의 하루 사례로 평가된다. 그리고 일본의 급락은 전세계적으로도 도미노 효과를 촉발했다.
월가는 이에 대해 시장매도는 일본은행(BOJ)의 금리인상으로 인해 엔 캐리 트레이드가 청산되면서 일어나고 있다고 분석한다. JP모건은 캐리 트레이드가 다시 문제가 될 수 있고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도 또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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