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카페 걸러" 빵 사먹은 외국인 분노…"나라 망신" 한국인도 부글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 2024.08.16 15:44
강화도의 한 카페에서 외국인 손님에게 유통기한이 한참 지난 빵을 판매해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닉 케이 유튜브 채널 캡처
강화도 한 카페에서 외국인 손님에게 유통기한이 한참 지난 빵을 판매해 논란이다.

구독자 22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닉 케이(Nick K)는 지난 15일 유튜브를 통해 인천 강화군을 자전거로 여행하는 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에서 닉은 강화군 한 카페를 찾아 산딸기 맘모스빵과 음료를 주문했다. 그는 야외 테이블에 앉아 자신이 구매한 빵을 한 입 베어 물었는데, 곧바로 "지금까지 한국에서 먹은 음식 중 최악"이라고 혹평했다.

닉은 "키오스크에 빵이라고 적혀 있었는데, 뭔지 모르겠지만 한번 먹어보자는 생각에 주문했다"며 "빵이 얼었다. 냉장고에서 꺼내 전자레인지에 조금 데웠는데 먹기 힘들다. 여긴 갓 만든 빵을 파는 곳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배가 고픈 상태라서 뭐라도 먹어야 한다"며 빵을 한 입 더 먹었지만, 결국 반도 먹지 못했다.

/사진=닉 케이 유튜브 채널 캡처
닉은 뒤늦게 빵 포장지에 적힌 유통기한을 확인했다. 유통기한은 '2024. 7. 15까지'로 촬영일인 5일 기준 이미 3주나 지난 상태였다. 그는 "소비기한을 지난 빵을 팔았다. 이 가게는 거르는 게 좋겠다"고 분노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먹을 거로 장난치지 마라", "식약처에 해당 매장을 신고하겠다", "이 날씨에 유통기한이 3주 지난 음식을 판매하는 게 말이 되냐", "국가적 망신" 등 반응을 보였다.

식품안전 관련 위법 행위를 목격하거나 불량식품으로 의심되는 제품을 발견하면 신고 전화 1399 또는 식품안전정보 필수 애플리케이션 '내손안'을 이용해 신고할 수 있다. 위생 불량 신고가 접수되면 관할 지자체 공무원이 해당 업체를 상대로 위생 점검을 실시하는 등 조치가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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