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여행경비 평균 51만원...가연결혼정보, 설문조사 결과 발표

머니투데이 경기=이민호 기자 | 2024.08.16 14:39
가연결혼정보가 실시한 '미혼남녀 커플여행 경비' 조사 결과./사진제공=가연

미혼남녀 2인 커플 국내 여행경비가 1박2일 기준 약 51만원으로 집계됐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최근 25~39세 미혼남녀 500명(남녀 각 250명)에게 '커플여행 경비'에 대한 설문을 진행해 16일 발표했다. (오픈서베이, 6월 20~24일,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4.38%P)

먼저 연인과 국내여행 '평균 지출 비용'은 약 51만원으로 집계됐다. 경비에는 숙박과 교통, 식사, 디저트, 관광, 기념품 등 비용이 포함된다. 남성은 50만1000원, 여성은 52만9500원 선으로 큰 차이는 없었으나 여성 응답 금액이 약간 더 높았다. 20대는 47만400원, 30대는 56만200원으로 연령별 금액은 차이를 보였다.

'경비 부담 방법'은 '여행 비용 전반을 절반씩 부담한다'는 응답이 46.8%로 가장 많았다. '지출 발생 시, 그때그때 번갈아 낸다'는 27.8%, '숙소·교통 등 큰 카테고리 위주로 분담한다'는 18.6%였다. '일방적으로 남성이 부담한다'(5.6%), '기타'(1.2%)는 적었다.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남녀 경비 부담 비율'을 묻자, '남5:여5'가 4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남6:여4'가 35%, '남7:여3'은 17.8%, '남8:여2'는 3.4%, '남9:여1'은 1.6%로 대부분 남성의 부담율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남4:여6'는 0.2%였다.

2022년 가연 데이트비용 조사에서 가장 적절한 부담 비율로 '남5:여5'(38.8%)를 꼽은 것과 비교하면, 이번 조사에서는 3.2% 더 높은 수치를 보였다. 가연은 2년 사이 인식 변화도 있겠으나 여행은 평소 데이트 대비 빈도가 낮고 드는 비용이 많기에 이런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한원정 커플매니저는 "데이트가 일상적이라면, 여행은 특별하기 때문에 보통 일정과 금액에 대한 계획을 미리 세우고 정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규모에 맞게 경비를 운용하는 과정은, 좁게 보면 단지 여행일 뿐이지만 넓게 보면 향후 결혼 준비와 신혼 생활의 축소판이라 볼 수 있다. 두 사람이 함께 관여해 합리적인 관점으로 플랜을 짠다면, 즐거운 휴가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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