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비엔씨 "치매·파킨슨병 'GLP1-GIP' 이중작용제 임상1상 안전성 문제없이 투약"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 2024.08.16 13:55
사진제공=한국비엔씨
국내 제약사 한국비엔씨는 지분투자대상인 덴마크 케리야사가 알츠하이머와 파킨슨병 치료 신약 관련 임상 1상시험에서 1차 투약그룹 전체(8명)가 주목할만한 안전성 문제없이 투약을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한국비엔씨에 따르면 이번 시험은 GLP1(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IP(위 억제 펩타이드) 이중작용제를 이용한 세계최초 알츠하이머와 파킨슨병 치료신약 개발 과정에서 실시됐다. 케리야사는 지난 4월 한국비엔씨가 전략적 지분투자를 했던 기업이다.

케리야사는 GLP1작용제가 뇌혈관을 통과해 작용하면 알츠하이머와 파킨슨병을 치료한다는 기존의 임상결과에 기반해 시험을 실시했다. 이번 시험은 GLP1-GIP 이중작용제에 세포투과 펩타이드를 붙여 뇌혈관장벽을 투과하도록 하면 효과적으로 뇌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고 한국비엔씨는 설명했다.

치매와 파킨슨병은 치료에 대한 의학적 미충족 요구가 높아 매해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전세계 치매치료제 시장은 2021년 기준 26조원 구모로 추정됐다. 파킨슨병치료제 시장은 2022년 7조6000억원 규모로 평가됐으며 매해 7.5% 성장 중이다.


케리야사는 "GLP1-GIP 이중작용제로 뇌혈관장벽 투과율을 높인 KP405와 KP404는 글로벌 빅파마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임상1상시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 글로벌 라이선스아웃(L/O·기술수출) 될 확률이 높다"며 "높은 라이선스 아웃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비엔씨는 주주로서 라이선스아웃 수익의 일정 부분을 수익배당으로 받게 된다. 이번 임상1상시험은 단회투여와 다중투여를 포함해 오는 2025년 7월까지 완료되고 같은해 8월 결과보고서가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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