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원 의대생들, 충분히 교육 소화 가능…대규모 예산 증액 추진 중"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 2024.08.16 12:00
왼쪽부터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대 정원 증원에 따른 의과대학 교육 점검 연석 청문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 뉴스1
정부가 의대 정원을 늘려도 충분히 교육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의대 교육을 위한 대규모 예산 증액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16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의학교육소위원회 의대 정원 증원에 따른 의과대학 교육 점검 연석 청문회에서 "저희가 대학별로 의학교육을 점검할 때 각 대학은 현행 시설을 활용해서 충분히 2151명을 소화 가능할 것이라고 저희가 수요조사를 했다"며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충분히 의료학 교육 질을 떨어뜨리지 않고 교육을 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저런 우려가 있으니까 교육부와 함께 내년도 예산에 의대 교육 확충을 위한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예산을 제대로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의대 증원) 2000명 그 규모를 정하고 또 배정을 할 때는 현재 그냥 투자 수준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전제였다"며 "교육부와 복지부가 예산 당국과 협의를 해서 대규모 예산 증액을 지금 추진 중"이라고 언급했다.


이 장관은 "과감하게 더 투자해서 정말 질 저하 우려가 아니고 이번에 오히려 획기적으로 질을 제고하겠다 하는 그런 의욕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이 의료 선진화의 계기가 되고 또 질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계기가 되도록 그렇게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답변은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이 의대 증원으로 의학 교육의 질이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가 많다고 언급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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