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시노펙스, 국산 혈액투석 필터 치료적용 개시

머니투데이 조영갑 기자 | 2024.08.1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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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펙스가 개발한 국산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로 혈액투석 전문 병원에서 환자의 혈액 투석이 시작됐다.

시노펙스는 14일 부산 동구 범일동에 위치한 혈액투석 전문병원(범일연세내과)에서 시노펙스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 2개 모델(모델명 : Synoflux 160H, 200H)를 이용해 2명의 환자치료를 위한 혈액투석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지속적으로 사용 환자를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국산 혈액여과기의 치료 적용으로 1965년 국내에 혈액투석 기술이 도입된 후 59년간 전량 해외 수입에 의존해 왔던 인공 신장기용 혈액여과기(혈액투석 필터)의 기술독립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시노펙스는 "이번 혈액투석은 임상이 아닌 병원에서 일반 환자를 대상으로 혈액투석을 한 것으로 국산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 시대가 시작됐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이날 혈액투석 치료를 진행한 혈액투석전문의 이동형 원장은(대한혈액투석협회, 대한신장학회이사) "재택혈액투석 연구회를 통해 국책과제로 진행되는 시노펙스의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뿐만 아니라 CRRT, HD 등 제품개발 과정을 지켜보았기 때문에 품질과 기술력 대한 신뢰가 있었고, 국산 1호 제품을 제일 먼저 사용해 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국산 1호 제품의 치료 대상자는 기존 일본 제품을 사용해 혈액투석을 했던 여성환자로, 시노펙스 고유량 모델인 Synoflux 160H 제품을 사용해 특별한 임상적 문제 없이 혈액투석이 잘 진행했으며 환자도 기존에 받던 혈액투석과의 차이를 못느꼈다고 전했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지난 10여년 간 혈액투석 환자가 약 2배 정도 증가했으며, 코로나 시기에는 원자재의 수급이 원할 하지 못해 불편을 겪은 적도 있었기 때문에 의료제품의 국산화는 보건의료 안정화 측면에서 꼭 필요하다"면서 "1조4000억~1조5000억원 수준의 국내 혈액투석 시장에서 국산화는 국가 의료재정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진태 시노펙스 인공신장기 사업본부장은 "이미 식약처에서 품목허가를 받아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는 제품이지만 이번 글로벌 공급사 제품을 대체한 치료를 통해 성능이나 안전성 등 품질의 차이가 없음을 확인, 자신감을 갖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국내 각 지역별 혈액투석 전문병원을 대상으로 거점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 해외 수입제품의 경우 2종에서 4종이지만 시노펙스는 10개의 모델을 출시해 환자의 상태에 적합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혈액투석 진료 수준 향상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혈액투석 등 인공신장기 분야는 멤브레인 필터 소재기술과 IT기술이 모두 필요한 산업이다. 시노펙스는 멤브레인 필터 소재기술과 FPCB기반 IT기술을 동시에 확보한 기업으로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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