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펙스, 국산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로 환자 투석 개시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 2024.08.16 09:11

시노펙스는 자체 개발한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를 사용한 환자의 혈액투석을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4일 부산 동구 범일동에 위치한 혈액투석 전문병원(범일연세내과)에서 시노펙스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 2개 모델(모델명:Synoflux 160H, 200H)를 이용하여 2명의 환자치료를 위한 혈액투석이 진행됐다.

시노펙스 관계자는 "1965년 국내에 혈액투석 기술이 도입된 후 59년간 전량 해외 수입에 의존해 왔던 인공 신장기용 혈액여과기(혈액투석 필터)의 기술독립에 성공했다"라며 "이번 혈액투석은 임상이 아닌 병원에서 일반 환자를 대상으로 혈액투석을 한 것으로, 국산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 시대가 시작된 것"이라고 말했다.

혈액투석전문의 이동형 원장은 "국산 1호 제품은 기존 일본 제품을 사용해 혈액투석 하였던 여성 환자가 사용했다"라며 "특별한 임상적 문제 없이 혈액투석이 잘 진행되었으며, 환자도 기존에 받던 혈액투석과의 차이를 못느꼈다"고 전했다.


시노펙스 이진태 인공신장기 사업본부장은 " 이미 식약처에서 품목허가를 받아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는 제품이지만 이번 사용을 통해 글로벌 공급사 제품과 성능, 안전성 등의 품질 차이가 없음을 확인하게 됐다"라며 "자신감을 가지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국내 각 지역별 혈액투석 전문병원을 대상으로 거점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기존 해외 수입제품의 경우 2종에서 4종이지만, 시노펙스는 10개의 모델을 출시하여 환자의 상태에 적합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혈액투석 진료 수준 향상 효과도 기대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한편 시노펙스는 멤브레인 필터 소재기술과 FPCB기반 IT기술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는 유일한 기업으로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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