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뉴스1에 따르면 광복절인 전날 칠곡군 왜관읍 무성아파트에서 192세대 중 176세대가 태극기를 걸었다. 91.7%에 해당한다.
징검다리 휴일을 맞아 휴가를 가거나 이사 등으로 집을 비운 세대를 제외하면 사실상 모든 세대가 태극기를 단 셈이라고 한다.
칠곡군은 광복절을 앞두고 주요 거리에 태극기를 내걸었고 이장 회의 등을 통해 동네마다 태극기를 걸도록 장려했다.
이후 이 아파트 김금숙 이장(60·여)이 집마다 찾아다니며 광복절에 태극기를 걸자고 제안했다. 김 이장은 "모든 세대가 웃음으로 화답하며 동참해줬다"고 말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6·25전쟁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 대한민국을 구한 호국의 도시에 사는 후손답게 태극기 달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준 군민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무성아파트는 6·25 전쟁 중 북한군의 남하를 막기 위해 폭파했던 낙동강 '호국의 다리'와 순국선열의 희생을 기리는 '애국 동산' 근처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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