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무역, 상반기 실적 저점 통과…우량한 기초체력-대신증권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 2024.08.16 08:00
대신증권이 16일 영원무역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6개월 목표주가 5만6000원을 유지했다. 부진한 업황 속에서도 기초체력을 보였고 상반기 실적 저점을 통과했다는 분석이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OEM 사업부 매출 감소는 상반기 중 마무리되고 하반기부터 다시 증가세로 전환할 전망"이라며 "고환율 지속과 매출 성장으로 방글라데시 최저 임금 상승 영향을 고려하더라도 3분기 OEM 사업부 영업이익률은 상반기 평균 영업이익률 24% 이상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캇(Scott) 사업부의 부진은 계속되고 있으나 이는 올해 연내 마무리될 이슈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전사 영업이익 증가세 전환 시점은 내년 1분기로 예상되나 OEM 사업부 영업이익은 하반기 중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실적은 상반기에 이미 저점을 통과했다"고 판단했다.

그는 "영원무역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줄어든 8927억원, 영업이익은 21% 감소한 1665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이 대신증권 및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를 크게 웃돌았다"고 했다.


이어 "OEM 부문은 달러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다"며 "2분기 매출 감소와 방글라데시 최저임금 상승분, 그리고 전방 부진에 따른 단가 하락 영향에도 불구하고 이 부문 영업이익률은 30%로 지난해 2분기 수준을 달성해 1분기 영업이익률 20% 보다 10%p(포인트)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스캇 부문은 할인판매가 지속되며 실적이 크게 부진했다고 했다. 유 연구원은 "자전거 과잉 재고 소진, 수요 부진 등 영향으로 매출이 28% 감소했다"며 "매출이 크게 감소하는 가운데 고정비가 커버되지 못하면서 영업손익은 207억원 적자로 적자가 지속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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