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고령 맞춤 주택 3704가구 공급…특화 임대주택 전국 20곳 선정

머니투데이 조성준 기자 | 2024.08.15 11:08
서울 대방동 청년특화주택 예상도/사진제공=국토교통부
청년·근로자·고령자에게 필요한 기능으로 특화된 공공주택이 공급된다.

국토교통부는 15일 2024년 상반기 특화 공공임대주택 공모사업 공모 결과에 따라 서울 대방동, 세종시, 전북 고창, 경북 고령, 충북 괴산, 강원 평창 등 20곳, 3704가구를 특화 공공임대주택 사업대상으로 선정했다.

특화 임대주택은 청년, 근로자, 고령자 등 특정 수요자를 대상으로 공급해 지자체가 지역 여건에 맞는 특화 주택을 공급하는 것이다. 유형별로는 △청년특화주택 5곳, 1146가구 △일자리연계형 11곳, 1808가구 △고령자복지주택 4곳, 750가구로 선정했다.

올해 공모는 유형마다 개별적으로 공모를 진행하였던 지난해와 달리 공모 일정·절차를 통일해 공모사업 선정 과정을 효율적으로 개편했다. 지난 3월에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 청년특화주택에 대해서도 신규 공모해 청년 주거 안정에 대한 지역 수요도 반영했다.

청년특화주택은 도심 내 청년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역세권 등 우수입지에 청년이 선호하는 주거공간(복층·공유형 등)·서비스를 제공하는 임대주택이다. 해 상반기 공모에는 서울 대방동 군부지, 세종시 공동캠퍼스, 경기 광명 등 미혼 청년, 대학생들의 주거 수요가 높은 곳들이 선정되었다.

대방동은 2022년 8월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된 군부지에 들어선다. 서울 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 생활권으로 여의도, 영등포 도심 사이에 위치한다. 이르면 올해 사업승인 후 2029년 말 입주자를 모집한다.

세종시 공동캠퍼스에는 2500여명의 청년이 새로 유입될 예정이다. 캠퍼스 기숙사로 수용하기 어려운 2000여명을 대상으로 공급되며 2028년 하반기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일자리연계형은 청년, 창업가, 중소기업 근로자 등 일자리 계층을 입주 대상으로 하고 업무 공간, 커뮤니티 시설 등을 제공하는 일자리 맞춤형 임대주택이다. 올해 공모에는 전북 고창, 경북 고령 등 인구감소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 산단 근로자의 부족한 주거 여건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 제안됐다.

예컨대 전북 고창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은 고수면 봉산리에 위치한 신활력산업단지 근로자들에게 정주 여건을 제공하기 위해 제안됐다. 고창군청 등 중심부와도 5분 거리에 있어 생활 여건도 우수하며 2028년 하반기 입주가 가능하다.

고령자복지주택은 무장애설계가 적용된 임대주택과 사회복지시설을 함께 설치해 65세 이상 무주택 고령자에게 주거와 복지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올해 공모에는 충북 괴산, 강원 평창 등에서 제안했다.

괴산 고령자복지주택은 고령화지수가 37.1로(전국 평균의 2배 이상), 지역 내 고령 인구에 대한 정주 여건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사업을 추진했으며 2029년 하반기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선정된 지역의 주택건설 사업계획 승인 등의 절차가 원활히 추진되도록 지원하겠다"며 "하반기 공모에는 8월 중에 신설될 예정인 지역 제안형 유형을 신규로 공모하는 만큼 사업 설명회 등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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