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 '전기차 화재' 앞 단지 벤츠에 또 불…놀란 가슴 쓸어내린 주민들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 2024.08.14 22:27

인천 청라국제도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또다시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불은 큰 피해 없이 진화됐지만 2주 전 전기차 화재가 발생한 아파트의 건너편 단지여서 주민들이 크게 놀랐다.

14일 뉴시스 따르면 이날 오후 7시49분 인천 서구 청라동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세워진 벤츠 승용차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차 안에 있던 30대 남성이 부상을 입고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불은 해당 차량 1대만을 태운 뒤 다른 곳으로 번지지 않고 40분만에 꺼졌다.


이날 불이 난 아파트는 지난 1일 벤츠 전기차 폭발 화재가 발생한 아파트 단지와 길 하나를 사이에 둔 이웃 아파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화제 차량이 동일한 벤츠 브랜드 차량이어서 주민들의 불안이 더욱 큰 상태다. 다만 불이난 차량은 전기차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당국은 차 안에서 인화성 물질이 발견된 점 등을 토대로 A씨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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