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매물가 이어 소매도 예상하회…근원 CPI 3년3개월래 최저

머니투데이 뉴욕=박준식 특파원 | 2024.08.14 21:59
미국 7월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예상을 하회하는 수준으로 집계됐다. 전일 생산자 물가지수(PPI)가 예상을 하회한데 이어 CPI까지 예상을 충족하면서 물가상승률 저감세와 그로 인한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더 커지게 됐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 통계국에 따르면 7월 헤드라인 CPI는 전월보다 0.2%, 전년보다 2.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우존스 전문가 예상치는 전월비 0.2%, 전년비 3.0% 수준이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비 0.2%, 전년비 3.2%로 나타났다. 결과값은 예상치와 동일한 수준이다. 근원 CPI는 2021년 4월 이후 전년비 증가율 기준으로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관심을 모았던 7월의 주거비 지수는 전월비 0.4%를 기록했다. 아직까지 상승세가 높아 전체 지수의 3분 1을 차지하는 관계로 월간 지수 증가율의 9할을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주거비 지수가 현실을 뒤늦게 반영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하반기 이후로 갈수록 더 낮아질 거라고 예상한다.

같은 기간 에너지 지수는 두 달간 하락 후 전월과 동일한 수준(+1.1%)을 기록했다. 식품 지수는 0.2% 증가했지만, 상품 지수 가운데 가구 및 운영, 교육, 레크리에이션, 개인 관리. 중고차 및 트럭, 의료, 항공료, 의류 등은 이번 달에 가격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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