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국방장관 후보, 이르면 28일 인사청문회…준비 사무실 곧 출근

머니투데이 김인한 기자 | 2024.08.14 18:44

[the300] 국방부 서문 육군회관에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 마련
오는 16일 사무실 첫 출근 전망…야권 지적 소명하고 안보관 등 밝힐 듯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이르면 16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서문에 위치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한다. 사진은 김 후보자가 지난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 참석한 모습. / 사진=뉴스1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이르면 오는 28일 열린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여야 간사가 인사청문회 날짜를 두고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국방위 여야 간사인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과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는 28일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개최 여부를 협의 중이다. 김병주 의원이 오는 18일 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에 나서는 만큼 청문회 일정은 해당 일정 이후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권은 지난 12일 윤석열 대통령의 김 후보자 지명에 대해 "국민에 대한 항명"이라고 규정한 바 있다. 민주당은 김 후보자가 현 정부 대통령경호처장 재임 시기 카이스트 졸업생 입틀막(입을 틀어막는 행위) 등을 통해 '대통령 심기 경호'를 했다고 주장했다. 조국혁신당도 김 후보자가 채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수사를 받아야 할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자는 오는 16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서문에 위치한 육군회관에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을 꾸리고 첫 출근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늦어도 18일에는 출근해 취재진과 질의응답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국방장관 후보자들은 청문회 준비 사무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제기된 논란을 소명하는 등 현안 질의를 받았다.


김 후보자는 최근 야권에서 제기하는 논란에 대한 입장, 국방장관 후보자로서 안보관과 포부 등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 후보자는 육군 중장으로 예편(현역에서 예비역으로 편입)한 이후 교수 시절 '독자 핵무장론'을 강조한 만큼 이에 대한 질의응답도 오갈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오는 16일쯤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상 인사청문 요청안은 장관 후보자의 학력, 경력, 병역사항, 재산신고사항 등 증빙서류와 함께 제출돼 후보자 지명 이후 며칠이 걸린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인사청문요청안이 국회에 회부된 날부터 20일 안에 청문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국회가 시한 안에 인사청문보고서를 송부하지 못할 경우 대통령은 청문회 다음날부터 열흘 내 시한을 정해 국회에 송부를 요청할 수 있다. 국회의 송부 시점이 지나면 대통령은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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