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위례신사선 새 협상대상자 찾는다..사업비 증액·기간 연장

머니투데이 김지현 기자 | 2024.08.15 11:15

참여 사업자 없을 경우 재정투자사업으로 전환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노선도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건설사업비는 증액하고 공사 기간은 연장해 재추진한다.

이와 관련해 시는 강남과 위례신도시를 잇는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민간 투자사업' 제3자 제안 재공고를 오는 16일부터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지난 6월11일 위례신사선 사업 재추진 계획을 발표한 후 재공고에 대한 전문기관 검토 기간 단축, 행정절차에 대한 기획재정부의 적극적인 협조 등을 통해 1개월 앞당겨 재공고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재공고 주요 내용을 보면 당초 자격기준일인 2015년을 최근 연도인 2023년으로 변경하고, 이에 따른 소비자물가 변동분을 반영해 건설사업비를 1조4847억원에서 1조7605억원으로 증액했다. 또 최근 기상악화 등에 따른 비 작업일 증가와 노동자의 적정 근로시간 보장 등 변화된 사회환경을 반영해 총 공사 기간을 기본 5년에서 6년으로 연장했다.

아울러 실시협약안을 미리 제시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협상까지 걸리는 기간을 최소화한다. 상세한 사업 조건을 제시해 민간에서 사업참여를 결정하는 데도 도움을 줄 계획이다.


시는 공고 후 내달 25일까지 1단계 사전적격심사 서류를 접수받고 2단계의 평가과정을 거쳐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민간의 참여와 사업능력 적격 여부가 1단계에서 파악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내달 말이면 민자투자사업 추진 여부가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참여 사업자가 없으면 재정투자사업으로 신속하게 전환한단 계획이다.

윤종장 시 교통실장은 "위례신사선이 착공까지 정상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신속한 추진과 안정적인 시행 방안 모두를 고려하는 등 사업추진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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