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온 "CB 리픽싱 조항 삭제로 파생상품 거래손실 리스크 해소"

머니투데이 박기영 기자 | 2024.08.14 17:17
에이비온은 5회차 CB(전환사채) 보유자들과 합의를 통해 리픽싱(전환가액 조정) 조항을 삭제했다고 14일 밝혔다.

에이비온 관계자는 "파이프라인 경쟁력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이번 합의를 이뤄냈다"며 " 향후 주가 변동에 따른 파생상품 거래손실 리스크를 해소한 것으로 앞으로도 재무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은 주가 변동에 따라 금융상품 공정가치를 다르게 인식한다. 주가가 상승하면 거래손실이 발생하고 하락하면 평가이익으로 반영된다. 에이비온도 CB 발행 후 주가 상승으로 인해 91억원의 파생상품 거래손실이 발생했다.


회사 관계자는"단순 재무제표상 상품 거래손실일 뿐 실제 현금 유출이나 순손실이 발생한 사실이 아니다"라며 "신약 개발은 매우 순항인 상태로 회사의 영업 환경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파생상품 거래손실 91억원은 자기자본 대비 21%에 해당하나, 이미 4회차 CB 전량 대해 전환을 마쳤고 5회차 CB 리픽싱 조항도 삭제한 만큼 향후 주가 상승으로 인한 손실 리스크를 해소했다"며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기업가치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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