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 상반기 영업이익 498억…전년 동기 대비 83.5% ↑

머니투데이 김창현 기자 | 2024.08.14 15:08
DB금융투자는 14일 공시를 통해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3.5% 증가한 49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86.8% 늘어난 388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PIB(PB+IB) 연계 영업을 토대로 기업금융과 Trading(트레이딩) 등 영업부문에서 견조한 실적을 거둔 덕택이다. 주요 실적 변수인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문은 경쟁사 대비 리스크 관리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DB금융투자는 지난해 곽봉석 대표 취임 이후 PIB 연계 영업 전략을 추진하며 부동산 외에도 기업금융, 자산운용 등 다각화된 수익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올해 들어 을지로금융센터와 해운대마린금융센터를 확장 이전해 지점의 거점화 및 대형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성과는 경영지표로 나타나고 있다. 주요한 수익기반인 고객자산은 랩신탁 이슈로 법인자산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1조8000억원 증가한 42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핵심 건전성 지표인 연결순자본비율도 362%로 규제 기준인 100%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금융업 전반에 걸쳐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DB금융투자는 신용평가사들의 정기 신용평가에서 기존과 동일한 A+ 안정적 등급을 유지했다.

DB금융투자 관계자는 "하반기 본격적인 금리 인하에 따른 업황 개선이 기대된다"며 "PIB 연계 전략을 바탕으로 다변화되고 균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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