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재 경기 하남시장(사진)이 최근 머니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밝힌 포부다. 하남시는 머니투데이와 케이스탯 공공사회정책연구소, 충북대학교 국가위기관리연구소, 성신여대 데이터사이언스센터가 올해 수도권 62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 사회안전지수(Korea Security Index 2024)-살기좋은 지역' 조사에서 경기 29개 시·군 중 2위(수도권 4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4위에서 두 계단이나 또 올랐다.
이 시장은 "순위를 끌어올려 매우 기쁘다"고 운을 뗀 뒤 "취임 직후 추진했던 시민 중심 소통 시스템을 정착시키고, 공무원의 역량과 책임 행정을 강화한게 이런 성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하남시는 매달 두 차례 이동시장실과 열린시장실을 운영해 시민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듣고 있고, 직원들의 출장 기회를 늘려 국내·외 정책 벤치마킹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간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이리나 보코바 전 유네스코 사무총장 등을 초청해 21차례 마련한 명사 특강도 시정의 방향을 잡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 시장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얘기를 듣는데 (시 안팎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하남시의 경우 사회안전지수 정량평가 4개 분야(경제활동·생활안전·건강보건·주거환경) 가운데 지난해 46.13점에서 올해 60.59점으로 껑충 뛴 주거환경의 점수가 눈에 띈다. 인접한 서울 자치구들이 주거환경 탓에 순위가 떨어진 결과와 비교되는 부분이다. 이 시장은 "그간 풍산멀티스포트센터와 종합복지타운 등을 차례로 개관했고, 어린이회관과 어린이영어특화도서관 등의 시설을 조성 중"이라며 "지하철 5호선 출·퇴근 시간대 배차 간격을 7분대로 단축하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F의 발표 등 서울과의 접근성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청년층들을 위해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등 대기업 현직자를 대상으로 하는 취업 멘토링도 운영하고 있다"며 "기업과 구직자를 일대일로 매칭하고 현장면접까지 지원하는 '청년채용존'도 시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의 노력은 △서희건설 △성원애드피아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등과 같은 기업을 유치하는 성과로 나타났다.
미사섬(미사아일랜드)에 조성 중인 'K-스타월드 한류복합단지'도 도시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시장은 "대형 K-팝 공연장과 영화촬영 스튜디오, 영상산업단지 등이 들어설 예정"이라며 "일자리 5만개 창출이 가능하고 경제 유발효과는 연 10조원으로 예상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미 지난 6월 'K-스타월드 개발 기본구상 용역'에 착수한 상태다.
이 시장은 마지막으로 "10년 내 인구 50만 시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선 무엇보다 우량기업을 유치하고 소득수준 향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직원들이 밤낮으로 늘 고생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시각에서 정책을 만들고, 책임 행정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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