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안전지수는 △경제활동 △생활안전 △건강보건 △주거환경 등 크게 4개 분야(차원)의 정량지표와 주민 설문조사 결과인 정성지표를 합산해 산출된다. 올해 사회안전지수 평가 대상은 전국 17개 시·도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62개 시·군·구다. 과천시는 올해 생활안전(1위)과 주거환경(1위), 경제활동(2위) 부문에서 타 자치단체를 압도하며 사회안전지수 전체 1위를 차지했다. 경기도에선 과천시에 이어 하남시가 살기 좋은 지역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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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안전·경제'서 압도한 과천, 4년째 '부동의 1위'━
과천은 총 66.04점을 받았다. 과천은 정량지표(65.83점)와 정성지표(65.04점) 모두 전체 1위였다. 두 지표 모두 60점대를 넘은 곳은 수도권에서 과천시가 유일하다. 정량지표를 구성하는 4개 분야 중 건강보건(56.26점)은 28위에 그쳤으나 생활안전(72.84점), 주거환경(73.98점)에서 각각 1위, 경제활동(66.38점)은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주거보육·문화여가 등의 지표로 구성된 주거환경(73.98점)과 치안·교통안전 등의 세부지표로 산출하는 생활안전(72.84점)에서 각각 70점을 넘어 부동의 1위를 지켜냈다. 서울 강남과 인접한 지리적 위치와 교통 편의성, 풍부한 생태·녹지 자원, 과천지식정보타운과 과천과천지구(3기 신도시), 과천주암지구 개발 등에 따른 주거 인프라 덕분이다. 여기에 과천시민회관과 렛츠런파크(경마장), 서울랜드, 과천문화원 등 풍부한 문화시설과 정부청사 및 인근 경찰·소방서 등이 주민들의 삶의 질과 만족도를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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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미사' 효과 하남 2위 약진..안양·의왕·구리 3~5위━
아울러 의왕(59.26점)·구리(59.24점)·화성(59.01점)·군포(58.97점)·성남(58.60점)·광명(57.22점)·고양(56.66점)시가 경기 지역 사회안전지수 4~10위를 차지했다. 하남·안양·의왕·구리·화성·군포는 수도권 62곳의 지방자치단체 중 과천(1위)과 서울 서초(2위)·강동(3위)에 이은 4~9위로 상위권 10곳에 포함됐다.
의왕의 경우 생활안전(6위·66.04점)과 경제활동(7위·60.18점)에서 최상위권에 들었고, 한양대 구리병원이 있는 구리는 건강보건(5위·64.62점)에서 두드러진 점수를 얻었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품은 화성은 경제활동(68.22점)에서 경기 지역 모든 지자체를 누르고 1위에 올랐다. 경제활동 세부지표 중 복지를 제외한 소득(73.95점)·고용(73.96점)·노후(77.62점) 부문에서 압도적인 점수를 받았다. 성남은 정성지표(61.76점)에서 수도권 전체 7위에 랭크돼 주민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광명(14위)·고양(17위)·수원시(20위)가 수도권 20위권 명단에 포함됐다.
장안식 케이스탯 공공사회정책연구소장(사회학 박사)은 "경기도 내 상위권 지역들은 경제활동과 생활안전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평가한 뒤 "특히 하남과 구리, 화성 등 서울과 인접해 젊은 인구가 유입되고 업무지구가 늘어나는 도시들의 점수가 눈에 띈다"며 "반면 대체로 경기도 외곽에 위치한 하위권 지역들은 의료기관 인프라 부족 탓에 지역간 격차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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