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아마추어 클럽 칼마르 AIK(5부 리그)는 13일(한국시간) 구단 SNS를 통해 감동적인 영상을 업로드했다. 스티그 라게발 ,벤간 번쿤토드, 카를 알렉손, 구스타브 벡셀 등 팀 선수들이 미용도구를 들고 거침없이 자신의 머리를 밀었다. 이는 암 투병 중인 '캡틴' 마르쿠스 헤르만에게 용기를 주기 위한 퍼포먼스였다.
AIK 선수들이 모두 머리를 밀고 난 뒤 주장 헤르만이 라커룸을 찾았다. 팀원들의 짧아진 머리를 확인한 뒤 헤르만은 북받치는 감정에 눈물을 흘렸다. 헤르만과 AIK 선수들은 함께 포옹을 나누며 동료애를 확인했다.
헤르만은 최근 심각한 암 진단을 받았고 고된 치료에 머리카락까지 잃었다. 결국 2024~2025시즌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AIK 구단은 헤르만을 위한 자선 경기를 열 예정이다. 또 헤르만의 암 치료에 쓰일 모금 행사도 개최한다. 해외 언론 더18은 "스웨덴 클럽 AIK 선수들이 암과 싸우는 캡틴을 위해 머리를 깎았다"며 "축구가 단순한 스포츠 이상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또 다른 장면이다.
축구팬들도 영상 게시물에 "감동적이다", "헤르만이 빨리 낫길 바란다" 등의 댓글을 달며 폭풍응원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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