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238만원' 필리핀 가사도우미 인기…신청자 43% 강남3구

머니투데이 최민경 기자 | 2024.08.13 19:53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필리핀 노동자들이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후 버스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인천국제공항=이기범 기자 leekb@
다음달 3일부터 시범 운영하는 서울시 외국인 가사 관리사 서비스에 신청한 가구 중 40% 이상이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7월 17일부터 이달 6일까지 서울시 필리핀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 신청한 751가구 중 318곳(43%)이 강남3구에 거주하는 가구다.

강남 3구의 경우 평소에도 가사 관리사를 자주 쓰기 때문에 기대감이 높다는 설명이다. 상대적으로 경제적 여유가 있는 지역에서 외국인 가사 도우미에 큰 관심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필리핀 가사관리사들은 내국인과 동일한 최저임금을 적용받는다. 올해 최저임금 9860원을 기준으로 1일 4시간의 이용요금은 월 119만원, 8시간 기준으로는 238만원이다. 최저임금보다 시세가 높게 형성된 내국인 근로자보단 서비스 이용비용이 저렴한 편이다.


일각에선 여전히 비용이 비싸다며 외국인 가사관리사에 대한 '최저임금 차등적용'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지만 올해 최저임금위원회에서는 돌봄업종에 대한 차등 적용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서울시는 14일 오전 외국인 가사 관리사 신청자에게 최종 선정 결과를 통보한다. 6일 입국한 외국인 가사 관리사 100명은 다음 달 2일까지 교육을 받고 3일부터 근무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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