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버닝썬' 클럽, 행사 취소 공지… 승리측 "법적 대응할 것"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08.13 18:02
인도네시아 발리의 한 클럽이 오는 31일 개최하는 '버닝썬 수라바야' 행사 포스터를 공개했다가 가수 승리 사진을 첨부해 논란이 되자 행사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사진=TSV 매니지먼트 SNS
빅뱅 전 멤버 승리의 인도네시아 클럽 출연 예고 포스터가 등장해 논란이 된 가운데, 클럽 측이 급하게 행사 취소를 공지했다.

지난 12일 인니의 이벤트 행사를 주최하는 TSV 매니지먼트 측은 "며칠 전 게시한 포스터에 대해 사과한다. 많은 오해가 발생했다"라며 '버닝썬 수라바야' 행사 취소 사실을 알렸다.

TSV 매니지먼트 측은 "배포한 포스터에는 승리를 데려오는 것에 대한 이야기가 없다. 포스터 속 '버닝썬 수라바야' 타이틀은 클럽과 파티에서 안전하게 지내라는 것을 전달하고자 함이었고, 'The New Chapter is Born'이라는 메시지를 넣어 버닝썬에서 일어나는 일은 언제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자 했다"라고 해명했다.

앞서 TSV 매니지먼트는 지난 9일 공식 계정을 통해 오는 31일 개최되는 '버닝썬 수라바야' 행사 소식을 알렸다. 이와 함께 공개된 포스터에는 승리의 사진이 담겼다. '버닝썬'은 승리가 한국 강남에서 운영했던 클럽 이름이다. 승리는 2022년 5월 성매매 알선, 성매매, 상습도박 등 9개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징역 1년 6개월 형을 받았다.

그룹 빅뱅 출신 승리. /사진=머니투데이 DB
버닝썬으로 큰 물의를 일으켰음에도 명칭이 같은 해외 행사에 참석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큰 비난이 일었다. 이와 함께 승리가 지난 10일 발리 해변에 위치한 클럽에서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여성들과 있었으며 승리의 일행이 다른 한국 관광객에게 "우리 숙소가 5분 거리에 있는데 같이 놀자"고 권유했다는 목격담이 공개되기도 했다.

인니 클럽 출연설과 관련해 승리는 "사실무근"이라며 "내 사진과 명의를 이용한 것에 대한 사과가 아니더라. 내가 고소한다고 하니 승리가 온다고 한 적 없다는 건 변명일 뿐"이라며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일간스포츠를 통해 밝혔다.


이어 "사진 속 여성은 휴가에 동행한 지인의 여자 친구고 나는 한국인 관광객과 말을 섞은 적이 없다. 한국인 관광객들과 대화를 나눈 건 내가 아니라 동행한 지인이다"라고 해명하며 "평범한 다른 사람들과 같이 저도 지인들과 휴가를 즐기는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승리는 지난해 2월 출소했다. 버닝썬 사태가 불거진 2019년 3월 연예계 은퇴를 알린 승리는 출소 후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에서 근황이 포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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