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도 폭락분 다 회복했다…"올해 두 번째 상승 폭"[Asia마감]

머니투데이 이지현 기자 | 2024.08.13 17:34
도쿄에서 닛케이지수 개별 종목 증시를 보여주는 전광판 앞에 한 남성이 서 있다. ⓒ AFP=뉴스1
13일 주요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일본 도쿄 증시의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5% 오른 3만6232.51에 오전 거래를 마쳤다. 전날 '산의 날' 공휴일로 휴장하고 이날 이번 주 첫 거래를 시작한 일본 증시는 지난 5일 12% 넘게 폭락했던 것을 모두 회복하고 직전 거래일인 2일 종가 3만5909.70도 넘어섰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이날 상승 폭은 올해 두 번째로 크다"며 "간밤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 랠리에 따라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닛케이225 지수가 덩달아 올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반도체주인 도쿄일렉트론, 애드테스트 등이 상승세를 이끌었으며 오후 들어서는 헤지펀드 등도 매수세에 가담하면서 주가지수 상승폭이 커졌다.

닛케이지수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닛케이평균 VI(Volatility Index)는 이날 오전 중 일시적으로 20 아래로 떨어졌다. 시장은 2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투자자의 불안이 고조됐다는 신호로 읽고, 아래면 그 반대로 해석한다. 닛케이는 "미국 경제에 대한 과도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개선되고 있다"고 짚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 대비 0.11% 오른 2만1796.57에 거래를 마쳤다.


중화권 증시도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34% 오른 2867.95에 장을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일 대비 0.36% 오른 1만7174.06을 기록했다. 로이터는 "중국 증시는 경기 회복이 둔화되고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제한되면서 침체된 심리 속에서 약세를 보였으나 소폭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조만간 시장이 맞을 변수는 미국시간 14일 오전(한국시간 14일 밤) 현지에서 공개될 지표와 15일 중국에서 나올 지표다.

미국에서는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시장은 이번 CPI가 다음 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하 수준을 결정할 또 다른 근거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 로이터에 따르면 9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또는 0.5%포인트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로이터는 중국 증시 관련해 15일 발표되는 중국 7월 산업 생산, 소매 판매 등 다양한 경제 지표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통신은 이와 관련 "올해 하반기에 중국 경제가 약세로 시작했음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며 "추가 경기 부양책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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