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수돌 보고 던졌다"... 아이오케이 장중 10%↓급락(상보)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 2024.08.13 16:45
아이오케이가 새로 영입한 전 피프티피프티 멤버 3인/사진=아이오케이
아이오케이가 8%대 하락해 장을 마쳤다. '통수돌(뒤통수+아이돌)' 오명을 쓴 전(前)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 멤버 3인을 영입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에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13일 아이오케이는 전일대비 800원(8.27%) 떨어진 887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9.82%까지 낙폭을 키우기도 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 주가가 하락세를 면치 못한 것은 데뷔 1년도 안 돼 소속사 뒤통수를 쳐 '통수돌'로 불리는 전 피프티 피프티 멤버 3명(이하 삼프티)을 새롭게 영입한 여파로 풀이된다.

전날 아이오케이는 산하 레이블 법인 메시브이엔씨(MASSIVE E&C)를 설립하고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전 멤버 새나(SAENA), 아란(ARAN), 시오(SIO)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세 멤버는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주주들은 이들의 영입 소식에 분노했다. "삼프티 보고 전량 매도 나이스" "있는거 다 팔았다…통수돌?" "5년째 적자 회사에서 통수돌이라", "통수돌보고 다 던졌다", "장사 때려치려고 작정한 듯", "제정신이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지난 9일 아이오케이는 기업이미지 제고 및 사업다각화를 위한 변경을 사유로 상호를 엔에스이엔엠으로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아이오케이는 배우 고현정, 조인성, 김하늘 등의 소속사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에 아이오케이가 영입한 전 피프티 피프티 멤버 3인은 지난해 발매된 노래 'Cupid(큐피드)'가 미국 빌보드 '핫 100' 17위, 빌보드 '글로벌 200' 8위,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5위 등 괄목할 만한 기록을 달성하자, 데뷔 1년만에 정산 문제와 건강 문제 등을 꺼내면서 소속사에 계약 해지를 요구, '통수돌'로 불린다.

이들은 2021년 설립된 연예 기획사 어트랙트가 론칭한 첫 걸그룹으로, 대표가 시계와 자동차까지 팔아가면서 이들의 첫 앨범을 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멤버 4명 중 '키나' 한 명은 어트랙트로 돌아갔고, 나머지 3인과 어트랙트 사이 민사소송은 아직 진행 중이다. 해당 소송에 대한 변론기일은 오는 29일이다.

어트랙트는 지난해 말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피프티 피프티 전 멤버 새나, 시오, 아란 3인에 대해 전속계약 위반에 따른 손해배상과 위약벌을, 멤버를 포함한 이들 부모와 외주용역사 더기버스와 대표 안성일 등에게 공동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소송액은 130억원이다.

어트랙트는 "당사가 산정한 손해배상액과 위약벌은 수백억원에 이른다"며 "다만 추후 손해 확대 가능성 등을 감안해 130억원부터 배상하라는 의미로 명시적 일부청구를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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