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수돌 왜 데려왔어!" 종토방 쏟아진 원성 글…아이오케이 주가 급락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 2024.08.13 10:33
그룹 '피프티 피프티' 전 멤버인 시오, 새나, 아란(왼쪽부터)의 모습. /사진=아이오케이컴퍼니 제공
일명 '통수돌'인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의 전 멤버 3인을 영입한 아이오케이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주주들은 종목토론방에서 아이오케이의 잘못된 판단을 성토하고 있다.

13일 오전 10시26분 아이오케이 주가는 전일 대비 450원(4.65%) 떨어진 9220원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 3.97% 떨어져 9670원에 마감한 데 이어 이틀째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는 전날 아이오케이가 '통수돌'로 불리는 전 피프티 피프티 멤버 3명(이하 삼프티)을 새롭게 영입한 것이 알려진 여파로 풀이된다.

아이오케이는 산하 레이블 법인 메시브이엔씨(MASSIVE E&C)를 설립하고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전 멤버 새나(SAENA), 아란(ARAN), 시오(SIO)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세 멤버는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주주들은 통수돌로 유명한 이들을 영입했다는 것에 분노하고 있다.

"삼프티 보고 전량 매도 나이스" "있는거 다 팔았다…통수돌?" "5년째 적자 회사에서 통수돌이라", "통수돌보고 다 던졌다", "장사 때려치려고 작정한 듯", "제정신이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주주는 일부러 주가를 떨어뜨리기 위해 통수돌을 영입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보내고 있다.


한 누리꾼은 "무슨 짓을 하려고 (회사) 이름 바꾸고 통수돌 영입하고 꼭 상폐하기 전 회사들이 하는 짓을 다 하고 있다"고 댓글을 남겼다. 또다른 누리꾼은 "통수돌 영입했으니 이제 주주들 통수 치는 법 배우겠네. 바로 팔고 도망가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난 9일 아이오케이는 기업이미지 제고 및 사업다각화를 위한 변경을 사유로 상호를 엔에스이엔엠으로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이번에 아이오케이가 영입한 전 피프티 피프티 멤버 3인은 지난해 발매된 노래 'Cupid(큐피드)'가 미국 빌보드 '핫 100' 17위, 빌보드 '글로벌 200' 8위,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5위 등 괄목할 만한 기록을 달성하자, 데뷔 1년만에 정산 문제와 건강 문제 등을 꺼내면서 소속사에 계약 해지를 요구, '통수돌'로 불린다.

이들은 2021년 설립된 연예 기획사 어트랙트가 론칭한 첫 걸그룹으로, 대표가 시계와 자동차까지 팔아가면서 이들의 첫 앨범을 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앨범을 내자마자 노래가 틱톡에서 인기를 끌고 노래 역시 미국 빌보드 핫100에 진입, 데뷔 후 역대 최단기간 진입 기록을 세우는 등 이슈를 모았다.

그러자 데뷔 1년도 안 된 멤버들은 부모까지 동원해 소속사 어트랙트가 정산을 제대로 하지 않았고 건강이 안 좋은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활동을 강행하는 등 계약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면서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통수돌로 불렸던 이들 멤버 4명 중 '키나' 한 명만 돌아와, 나머지 3명은 '삼프티'로 부르는 이들이 많다.

어트랙트는 피프티피프티 2기를 준비하고 있다. 멤버는 키나 · 하나 · 아테나 · 문샤넬 · 예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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