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SUV 쿠페 '폴스타 4' 국내 출시…6690만원부터

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 2024.08.13 11:15
전기 SUV 쿠페 '폴스타 4'. /사진제공=폴스타코리아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13일 전기 SUV(다목적스포츠차량) 쿠페 '폴스타 4'를 국내 공개했다. 폴스타 4는 폴스타코리아가 폴스타 2에 이어 국내에 두번째로 선보이는 모델이다.

폴스타 4는 2열 탑승 공간을 넉넉하게 만들면서도 날렵한 쿠페 스타일을 유지한 게 특징이다. 전면부는 '듀얼 블레이드' 헤드라이트를 최초로 도입해 폴스타만의 새로운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구축했다. 낮은 프런트와 접이식 도어 핸들, 프레임을 없앤 창문과 사이드미러로 감각적인 디자인을 연출했다.

내부는 각각 2m, 3m에 이르는 넓은 전폭과 긴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넉넉한 공간을 갖췄다.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와 전자식 리클라이닝 시트도 적용했다. 태양계에서 영감을 얻은 엠비언트 라이팅 시스템은 9가지 색상·강도 조절을 할 수 있게 했다.

전기 SUV 쿠페 '폴스타 4'. /사진제공=폴스타코리아
폴스타가 현재까지 양산한 차량 중 가장 빠르다. 롱레인지 듀얼 모터는 544마력(400kW)과 686Nm의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걸리는 시간은 3.8초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WLTP 기준 590㎞이다. 롱레인지 싱글 모터는 후륜 구동 방식으로 272마력(200kW)과 343Nm,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WLTP기준 620㎞이다. 중국 CATL의 100kWh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된 폴스타 4는 200kW 급속충전기 기준으로 10%에서 80%까지 30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안전 사양으로는 총 11개의 카메라와 1개의 레이더, 12개의 초음파 센서를 바탕으로 사고를 방지하거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첨단 주행 보조, 안전 시스템이 탑재됐다. 내부에는 운전자의 시선과 머리 움직임을 관찰해 청각·시각 경고를 통해 안전 주행을 지원하는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을 적용했다.


전기 SUV 쿠페 '폴스타 4'. /사진제공=폴스타코리아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를 기반으로 한 폴스타 4에는 국내에서는 티맵과 공동 개발한 전기차 전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됐다. 15.4인치 가로형 스크린은 최대 5분할 되며 내비게이션 화면을 유지하면서도 자주 이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이나 차량 제어 메뉴를 활성화할 수 있다. 10.2인치 운전자용 디스플레이는 스티어링 칼럼 앞에 있으며, 속도와 배터리 및 주행 가능 거리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폴스타 4의 국내 판매 시작 가격은 파일럿 팩을 포함해 롱레인지 싱글모터 6690만원, 롱레인지 듀얼모터 7190만원이다. 롱레인지 싱글모터의 시작 가격 기준으로 미주·유럽 주요 국가 대비 최대 3000만원 이상 낮다. 차량 주문은 이날 오후 1시부터 폴스타 공식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고객 인도는 오는 10월 이뤄질 예정이다.

함종성 폴스타코리아 대표는 "2026년까지 5개의 럭셔리 전기차 라인업을 갖추고 8곳의 폴스타 스페이스를 구축하는 등 대대적인 브랜드 강화 전략을 추진하겠다"며 "그 시작점에 있는 폴스타 4가 국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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