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서울시의 1인 점포 안심경광등 신청페이지에 올라온 한 1인숍 사장의 댓글이다. 1인 식당을 운영하는 한 60대 여성은 안심경광등 설치 후 "점포 내에서 손님 2명이 싸워서 안심경광등을 사용했는데, 안심경광등 소리가 나서 싸움이 크게 번지지 않을 수 있었다"는 실사용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3일 오전 안심경광등이 설치된 중구 소재 1인점포(네일숍)에서 실제 위험 상황 시 안심경광등의 작동 절차와 경찰 출동까지 연계되는 과정을 둘러봤다. 이른바 '오세훈표 일상안심' 정책으로 꼽히는 1인점포 안심경광등을 현장에서 직접 점검한 것이다.
오 시장은 현장에서 1인점포 안심경광등 지원사업의 취지와 사용방법 등의 설명을 청취하고, 안심경광등의 효과 및 성능 시연을 지켜봤다. 시연은 괴한침입 후 안심경광등 작동, 관제센터 확인 및 보호자 문자전송, 경찰출동 순으로 진행됐다.
오 시장은 "위기 발생 시 자동 신고가 되는 안심경광등이 1인 점포 사업주들의 범죄 피해 방지 등 안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하는 안심특별시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시는 앞서 카페, 미용실, 네일숍 등 혼자 일하는 1인 점포주들의 안전을 위해 지난 7월 '1인점포 안심경광등' 5000세트를 배부했다. 신청 당시 이틀도 채 되지 않아 준비된 물량이 모두 조기 마감될 정도로 호응이 높았다. 최근까지도 추가 지원 요청이 이어지고 있어 시민들을 위한 성공적인 안전 시책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1인점포 안심경광등'을 보유한 점포주들은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비상벨을 누르면 가게 외부의 점멸등이 켜지면서 사이렌 소리가 울린다. 자치구 관제센터에서 위치 및 인근 CCTV 등을 확인한 후 센터 내에 상주하고 있는 경찰이 가게 인근 순찰차 등에 출동을 요청한다.
안심경광등 배부점포는 남성 499개(10.0%), 여성 4,501개(90.0%)로 여성 신청 비율이 높았고, 연령별로는 50대가 1,493명(29.9%)으로 가장 많았으며, 20대가 137명(2.7%)으로 가장 적었다. 또한, 업종별로는 미용실이 1,207개(24.1%)로 가장 많았고, 공인중개사가 809개(16.2%)로 뒤를 이었다.
서울시가 안심경광등 배부 점포를 분석한 결과 남성보다(499개, 10.0%), 여성(4501개, 90.0%)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연령별로는 50대가 1493명(29.9%)으로 가장 많았다. 업종별로는 미용실이 1207개(24.1%)로 가장 많았고, 공인중개사가 809개(16.2%)로 뒤를 이었다.
오 시장이 구상한 또 다른 '일상안심' 대표 사업인 휴대용 안심벨 '헬프미'도 많은 시민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헬프미는 귀여운 '해치' 캐릭터의 키링 형태로 평상시엔 가방에 달고 다니다가 위험 상황이 생겼을 때 버튼만 누르면 경고음과 함께 긴급신고가 되는 휴대용 안심벨이다. 지난 5월 1차 배부한 2만 개가 신청 개시 100분 만에 완판됐고, 추가 3만 개는 오는 12월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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