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전력수요↑...경제계 "실내온도 26도·퇴근 1시간전 냉방OFF"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 2024.08.12 12:00
폭염에 전력수요가 급증하면서 경제계가 에너지 절약 캠페인에 동참했다.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제인협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계는 이번주 최대 전력수요가 다시 갱신될 수 있다고 판단, 에너지 절약 캠페인에 합류한다고 12일 밝혔다.

경제계는 실내 온도를 기존 보다 1도 높은 26도로 유지하고, 업무 종료 1시간 전 냉방을 끄는 등 건물 에너지 절약에 나서자고 제안했다. 올여름 전력 최대수요가 오후 5~6시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다. 또, 사용하지 않는 사무실 조명을 끄고, 고효율 조명과 에너지 고효율 제품을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실제로 지난 5일 폭염 속에서 전력수요는 93.8GW(기가와트)로 종전 최대치를 넘어섰고, 당일 전력 예비율은 9%까지 떨어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여름 최대 전력 수요를 최대 97.2GW로 전망한다.

이동근 경총 부회장은 자체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에너지절약 손현수막을 펼치고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김창범 한경협 부회장은 에너지절약 손현수막을 직원들과 함께 들고 있는 사진을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게시했다.


대한상의는 전국 72개 지역상공회의소와 연계해 건물 출입구 등에 '온도주의' 스티커를 부착하고 구상공회 조직을 통한 11만 소상공인에게도 에너지 실천과제를 배포?안내했다.

무협과 중기중은 홈페이지에 포스터와 카드뉴스 방식으로 에너지절약의 구체적 실천요령을 설명하면서 무역업계와 중소기업들의 참여를 요청했다. 중견기업연합회는 이호준 부회장이 환경위기의 절박성과 에너지절약의 중요성을 직접 설명하는 영상을 통해 친환경인식 및 에너지절감에 대한 공감과 실천을 호소했다.

대형상업건물이 많은 롯데그룹은 각 계열사 소셜미디어를 통해 캠페인 소개와 전 직원 참여를 요청하고 있다.

박일준 대한상의 부회장은 "무더위로 전력사용량이 늘어나는 시기에 경제단체와 기업들이 한뜻으로 나서는 만큼 전력수급안정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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