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북한 핵·미사일 위협 등 대비…'자유의 방패' 연습 실시

머니투데이 김인한 기자 | 2024.08.12 11:39

[the300] 北의 GPS 교란에 대비한 훈련 실시…美 우주군도 참여

한국과 미국의 연합군이 오는 19일부터 29일까지 북핵 위협 등에 대비한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을 실시한다. 사진은 미국 해군의 강습상륙함 '복서함'(4만1000t급·가운데)이 지난 9일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경항공모함으로 불리는 이 함정은 길이 257m, 폭 31.8m이다. 이 함정은 수직이착륙 F-35B 전투기를 20여대를 탑재할 수 있으며 2000여 명의 전투병력과 전차, 장갑차 100여 대를 수용할 수 있다. / 사진=뉴시스

한국과 미국의 연합군이 오는 19일부터 29일까지 북핵 위협 등에 대비한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을 실시한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은 물론 지상·해상·공중 등 다영역 도발에 대한 군사대비태세를 갖추기 위함이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대령)은 12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한미 공동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 실장은 "이번 UFS 연습은 점증하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과 GPS(위성항법장치) 교란, 사이버 공격, 지상·해상·공중에서의 위협과 최근 전쟁 양상 등 현실적인 위협을 연습 시나리오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언 도널드 한미연합군사령부 공보실장(대령)은 이날 브리핑에서 "UFS 연습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대응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자산을 활용한 다영역 작전"이라며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한미동맹은 대응능력과 태세를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UFS 연습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군이 시행하는 가장 큰 훈련이다. 미 해군의 강습상륙함 등 전략자산도 전개될 예정이다. 이번 훈련에는 한국군 1만9000여명과 미국군, 유엔사 회원국 등이 참여한다. 연합야외기동훈련을 최소 48번 시행한다. 미국 우주군도 참여해 북한의 GPS 교란 등에 대비한 훈련을 진행한다.


정부 부처 차원의 전시대비 연습 땐 북한의 핵무기 사용을 상정한 방어적 성격의 훈련도 진행된다. 이와 관련 국무총리 주재로 '북핵 대응 주민보호본부'가 운영되며 우리 군의 일부 부대는 이 훈련을 지원할 예정이다.

라이언 실장은 "이번 연습 기간 중 연합야외기동훈련을 지상·해상·공중 영역에서 실기동과 사격훈련 등을 확대시행 해 상호운용성과 실전성을 강화하고 한미동맹의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보여줄 것"이라며 "이번 연습에는 유엔사 회원국이 확대 참가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미 군 당국은 지난달 30일부터 사흘 간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에서 북한의 핵무기 사용을 가정하는 연습을 실시하기도 했다. 미군의 핵전력과 우리 군의 첨단 재래식 전력을 통합·운용하는 '핵·재래식 통합 도상연습'(CNI TTX)인 '아이언 메이스'(Iron Mace·철퇴) 2024'가 처음 시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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