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과도한 저평가로 주가 반등만 남았다"…'매수' 의견-NH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 2024.08.12 08:15
지난 5월 13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사옥 모습. /사진=뉴시스
NH투자증권이 네이버(NAVER)를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올해 영업이익이 대폭 성장할 전망인데도 과도한 저평가 구간에 있다는 분석에서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7만원에서 2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12일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광고와 커머스는 경기 회복 시그널이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양호한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며 "비용통제까지 잘되고 있어 이익 레벨은 높아졌지만, 주가는 하락해 밸류에이션(PER 16.1배, PBR 1.1배)은 글로벌 경쟁사 대비 상당히 낮다. 이제 주가 반등만이 남았다"라고 밝혔다.

올해 2분기 네이버의 실적은 매출액 2조6100억원(전년 동기 대비 +8.4%, 전 분기 대비 +3.3%), 영업이익 4727억원(+26.8%, +7.6%)이다. 안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4114억원)와 시장 기대치(4320억원)를 크게 상회했다"며 "웹툰 상장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약 500억원 반영되고, 네이버제트 연결 제외 효과를 감안해도 상당히 양호한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치플랫폼 매출액은 9784억원(+7.5%, +8.1%)으로 홈피드 개편, 치지칙, 클립의 신규 서비스로 디스플레이 광고가 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라며 "커머스 매출액은 7190억원(+13.6%, +2.2%)으로 거래대금 성장 둔화에도 거래 수수료율 인상으로 성장했다. 큐텐 사건으로 스마트스토어 경쟁력은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인건비는 5732억원(+5%, +8.3%), 네이버웹툰 상장 관련 일회성에도 불구하고 마케팅 비용은 3668억원(-4.3%, -0.2%)으로 통제돼 일회성이 제거되는 3분기 이후로 더 양호한 영업이익이 기대된다"라며 "비어있는 수급에 금리 인하에 따른 관심 증가를 감안하면 지금 사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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