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병 들고 운전' 해외서 인증샷…BTS 슈가 챌린지 뭐길래 "황당"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 2024.08.12 06:44
그룹 '방탄소년단'(BTS) 슈가가 2021년 5월 싱글 'Butter'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는 모습. /2021.05.21. /사진=머니투데이DB
방탄소년단(BTS) 슈가(본명 민윤기)가 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몰다가 경찰에 적발된 가운데, 해외 누리꾼들이 술병을 들고 운전하는 모습을 촬영해 공유하는 '슈가 챌린지'에 나서 논란이다.

12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플랫폼 엑스(옛 트위터)에는 '슈가 챌린지'라는 해시태그가 첨부된 다수의 게시물이 공유돼 있다.

이들 게시물에는 혼자 또는 지인과 함께 차량 내부에서 술병을 손에 든 모습을 촬영한 사진이 포함돼 있었다. 작성자들은 "난 슈가 편이다", "항상 민윤기와 함께할 것" 등 문구를 적기도 했다.

국내 누리꾼들은 해외의 아미(BTS 팬덤)가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슈가를 지지하는 뜻을 보이고자 이 같은 SNS 게시물을 공유하는 것으로 추측했다.
해외 누리꾼이 술병을 들고 운전하는 장면을 촬영하는 '슈가 챌린지'에 나서는 모습. /사진=X(옛 트위터) 갈무리
누리꾼들은 관련 게시물에 "타인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음주운전을 지지하는 걸 보니 도덕성 수준을 알겠다", "선한 영향력이 아닌 나쁜 영향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등 댓글을 적어 비판했다.

일부는 0.227%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진 BTS 슈가의 단속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비꼬기 위한 게시물이란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앞서 슈가는 지난 6일 밤 11시30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거리에서 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타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슈가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227%로, 면허취소 기준(0.08% 이상)을 크게 웃돈 것으로 알려졌다.

전동 스쿠터는 자동차관리법상 '원동기장치자전거'로 분류된다. 이는 도로교통법상 차에 해당하기 때문에 음주 상태로 운전 시 형사처벌을 받는다.

BTS 슈가는 지난해 9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며 병역 의무를 이행하고 있다. 그는 내년 6월 소집해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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