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버닝썬 행사 참석? 말도 안 돼, GD 언급은 분위기 취해서…"

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 2024.08.11 17:22
그룹 빅뱅 출신 승리./사진=머니투데이DB
그룹 빅뱅 출신 승리(34·본명 이승현)가 '버닝썬 게이트'로 실형을 살고도 해외에서 버닝썬이라는 이름의 행사에 참여한다고 알려져 논란인 가운데 승리가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의 한류 전문 매체 '올케이팝' 등에 따르면 이벤트 기획사 TSV 매니지먼트는 오는 31일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의 젠틀맨스 클럽에서 여는 '버닝썬'이라는 이름의 행사에 승리가 특별 게스트로 나선다고 밝혔다.

기획사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에는 행사 포스터도 공유됐다. 이 소식이 국내에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반성하는 기색이 하나도 없네", "양심도 없다", "사람 고쳐 쓰는 거 아니다" 등 비판했다.

하지만 승리는 11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인도네시아 클럽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기사에 나온 인도네시아 지역이 어딘지도 잘 모른다"며 "당황스럽다. 너무 명백하게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현지 법무법인을 통해 초상권 침해 및 허위 사실 공표에 따른 명예훼손 등 강경하게 대응할 방침"이라며 "(출소 이후) 가족들과 지내는 시간이 많았고, 평범하게 지냈다. 더 이상 저와 관련된 이야기로 사람들이 피로하지 않게끔 조용히 지내겠다"고 덧붙였다.

/사진=머니투데이DB(왼쪽), TSV 매니지먼트 인스타그램
지난 1월 캄보디아 프놈펜 한 클럽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해 "언젠가 지드래곤을 이곳에 데리고 오겠다"며 호응을 유도했던 사실은 인정했다. 승리는 "분위기에 취해 처신을 잘하지 못했다. 잘못된 행동이었고 다시는 그런 일 없을 것"이라고 반성했다.

홍콩에 클럽을 오픈할 준비 중이라는 보도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단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고, 계획한 적도 없다"며 "지금도, 앞으로도 클럽 관련한 사업을 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그룹 빅뱅 출신 승리가 지난 1월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식당에서 포착된 모습(왼쪽)과 지난 5월 말레이시아 한 갑부의 생일파티에 참석한 승리의 모습./사진=온라인 커뮤니티
2006년 그룹 빅뱅으로 데뷔한 승리는 버닝썬 게이트의 핵심 인물로 지목돼 2019년 팀을 탈퇴하고 연예계에서 퇴출당했다. 그는 △성매매 △성매매 알선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 횡령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횡령 △특수폭행 교사 등 9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법원은 2022년 5월 승리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전역 보류 처분을 받고 육군 병장 신분으로 국군교도소에 수감 중이었던 승리는 경기 여주교도소에서 남은 형기 9개월을 복역하고 지난해 2월 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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