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 시각) 올림픽조직위는 AFP통신에 보낸 성명에서 "메달이 며칠 만에 손상됐다는 한 선수의 증언을 SNS를 통해 알게 됐다"며 "메달 제작과 품질을 관리하는 파리조폐국과 해당 선수의 국가 올림픽위원회와 긴밀하게 연락해 메달 손상 상황과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메달은 올림픽 선수들에게 소중한 물건"이라며 "손상된 메달은 파리조폐국에서 동일하게 새로 제작해 교체해줄 것"이라고 했다.
파리올림픽 메달은 프랑스 명품 보석 브랜드인 쇼메(CHAUMET)가 디자인하고 파리조폐국이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달 앞면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규정에 따라 날개를 편 승리의 여신 니케가 그리스 파나티나이코 경기장에서 날아오르는 모습이 새겨졌다.
앞선 불량 메달 논란은 이틀 전 미국 스케이트보드 선수 나이자 휴스턴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획득한 동메달 코팅이 벗겨진 영상을 공개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영상에서 "메달이 전쟁에 나갔다가 돌아온 것처럼 보인다"며 "메달 품질을 더 높여야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