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료 4초 전 '짜릿한 뒤집기'…태권도 이다빈, 준결승 진출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8.10 23:38
이다빈(왼쪽)이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여자 67㎏ 초과급 8강전에서 저우쩌치(중국)와 경기하고 있다. 이다빈이 2-1(4-2 3-8 7-6)로 승리하고 4강에 올랐다. /AP=뉴시스 /사진=민경찬

태권도 국가대표 이다빈(28·서울시청)이 2024 파리 올림픽 4강에 진출했다.

이다빈은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대회 태권도 여자 67㎏ 초과급 8강에서 중국의 저우쩌치를 라운드 점수 2-1(4-2 3-8 7-6)로 이기고 준결승에 올랐다.

이다빈은 1라운드 주먹 공격과 머리 가격을 성공하며 4-0으로 차이를 벌렸고, 이후 몸통 공격을 허용했지만 끝내 4-2로 1라운드를 가져왔다

2라운드를 저우쩌치에게 내준 이다빈은 3라운드에서도 몸통과 머리 공격을 받고 0대 5로 끌려갔다. 그러나 종료 1분30초를 남겨두고 몸통을 가격해 추격을 시작했지만 종료 33초 전까지 2대 6으로 아슬아슬한 상황이 이어졌다.


역전이 필요한 순간 이다빈은 종료 17초를 남기고 앞발로 상대 머리를 차 5-6까지 따라붙었다. 저우쩌치의 감점으로 6-6이 만들어진 뒤, 종료 4초 전 이다빈은 저우쩌치의 감점을 유도해내 역전승을 차지했다.

이다빈은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뒤 이번 대회에선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이다빈이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면 태권도 선수에게 최고의 영예와도 같은 '태권도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이다빈은 앞서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제패한 바 있어 그랜드슬램의 마지막 퍼즐인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다빈의 준결승전은 10일 밤 11시49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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