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9일(한국시간)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페드루 네투(24)는 첼시로 향한다. 이적료는 6000만 유로(약 900억 원)다"며 "네투의 에이전트 멘데스는 첼시와 개인 조건에 합의했다. 메디컬테스트도 예정됐다"고 밝혔다. 이적이 확실할 때 남기는 'HERE WE GO' 문구도 더했다.
영국 유력지 '스카이스포츠'도 해당 소식을 집중 보도했다. 매체는 "첼시는 토트넘 홋스퍼도 원했던 포르투갈 윙어를 영입했다"며 "네투는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런던으로 향하고 있다. 첼시는 두 번에 거쳐 이적료를 지불한다. 여름 이적시장에 8명의 선수를 영입했다"고 알렸다.
네투는 울버햄튼 특급 측면 자원으로 통한다. 특히 황희찬과 호흡이 좋았다. 황희찬의 12골 중 세 골을 도왔다. 날카로운 돌파와 측면 크로스가 돋보였다.
잦은 부상 속에서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상급 기록을 냈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네투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3개월을 못 뛰고도 3골 11도움을 올렸다. 유로 2024 포르투갈 국가대표팀 최종 26인에도 들었다.
토트넘은 배가 아플 듯하다. 로마노는 지난달 "네투는 토트넘 영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구단은 네투의 부상에 대해 의심을 품고 있지만, 그의 재능을 주목하고 있다"고 알린 바 있다.
특히 토트넘 전 주장 제이미 레드냅은 "네투는 월드클래스다"고 단언하기도 했다. '기브미스포츠'는 "앙제 포스테코글루(59) 토트넘 감독도 네투를 영입할 의향이 있을 것이다"며 "토트넘은 손흥민(32)이 중앙에서 더 자주 뛸 수 있도록 폭발적인 윙어를 데려오려 한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골을 터트린 구단 최고의 득점자였다. 대부분 골은 그가 스트라이커로 뛸 때 나왔다"고 기대했다.
하지만 네투의 최종 선택은 첼시행이었다.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연달아 영입전에서 패배하는 분위기다. 아치 그레이(18)와 양민혁(18·강원FC)을 제외하면 마땅한 선수 보강 소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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