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동작구 상도동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는 최근 완판에 성공했다. 후분양에 나선 이 단지는 지난해 8월 1순위 청약 때 약 200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았었다. 전용면적 84㎡ 분양가가 13억~14억원으로 책정되면서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던 곳이다.
서울 강동구 둔촌현대1차를 리모델링한 '더샵 둔촌포레'는 지난 6월 완판에 성공했다. 지난 3월 청약 후 일부 미계약 물량이 남았던 단지다.
최근 분양가가 크게 오르면서 경기도에서도 전용면적 84㎡ 분양가가 10억원을 넘기자, 서울 안에 있는 두 단지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느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경기 광명에서 1월 분양한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뷰'와 지난해 10월 분양한 '트리우스 광명'은 최근 잇달아 완판 소식을 전했다. 지난해 10월 분양한 경기 의왕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도 완판됐다.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가 공표한 '2024년 6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조사'에 따르면 수도권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22.9로 전달(115.3)보다 7.6포인트(p) 올랐다.
특히 서울은 소비심리지수가 122.9로 전월(115.3)보다 11.5p 올랐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같은 기간 경기(118.2)와 인천(117.8)은 각각 5.8p, 5.7p 올랐다.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5 미만이면 하강, 95∼115 미만이면 보합,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구분한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시장 분위기가 반등하면서 수요자들이 높은 분양가를 받아들이고 있다"며 "실제로 자금이 돌기 시작해 정비사업이 활성화되면 분양시장도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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