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이 정부의 8·8 부동산 정책에 따른 건설 업종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했다. 건설주 최선호주로 HDC현대산업개발과 한샘을 꼽았다.
김선미 연구위원은 "주택사업 중심의 건설사에 전반적으로 긍정적이나 수혜는 도시정비사업 수주 잔고가 많고(GS건설, 현대건설), 다각화된 주택사업 참여가 가능하며(HDC현대산업개발), 미분양 축소 효과가 기대되는 업체에 집중될 것"이라고 9일 밝혔다.
그러면서 "탑픽은 HDC현대산업개발과 한샘이다. 도시정비 최강자 GS건설에 대한 기대가 높으나 사측의 리스크 관리 강화 기조를 고려했을 때 정책 수혜는 과거보다 작을 전망"이라며 "건자재사 중에서는 거래량 외 착공 기반 시멘트사도 긍정적"이라고 했다.
8·8 부동산 정책은 △도시정비사업 속도 제고 및 부담 경감 △비아파트 시장 정상화 △서울·수도권 신규 택지 확대 △수도권 공공택지 신속 공급 △주택공급 여건 개선 등을 담았다. 김 위원은 8·8 부동산 정책을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광범위한 내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건설사에는 수주 잔고 활성화 및 신규 수주 확대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정부의 주택가격 안정화 정책이 수요 관리에서 공급 확대로 전환됐다. 주택사업 원가를 낮추기 위한 시도들이 진행되고 있고, 도시정비사업을 공급 확대의 수단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정부 의지가 매우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이어 "수혜는 대형 건설사에 크겠으나 소규모 정비 사업이 많은 중소형사(자이에스앤디) 및 주택착공과 연동성 높은 시멘트사에도 긍정적 영향 기대가 가능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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