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손해보험 인수전에 '메리츠화재' 깜짝 등판…총 3개사 참여

머니투데이 배규민 기자, 김도엽 기자 | 2024.08.08 19:13
세 차례 매각 시도가 무산됐던 MG손해보험의 매각 입찰에 메리츠화재가 깜짝 참여했다. 주요 보험사가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이번엔 MG손해보험이 새 주인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8일 보험업계와 예금보험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MG손보 재공고 입찰 마감 결과 총 3개사가 참여했다. 앞서 예비 입찰에 참여했던 사모펀드 데일리파트너스와 JC플라워 뿐 아니라 메리츠화재가 도전장을 내밀면서 3파전 구도가 됐다.

그동안 인수전 후보군으로 거론된 적이 없었던 메리츠화재는 이날 "모든 딜을 다 검토하고 있으며 이번 딜도 모든 정보를 분석해서 가능한 범위에서 입찰에 참여했다"며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예보는 이들 3곳을 대상으로 최소 일주일에서 열흘 동안 자금조달 능력과 계약 이행 수준 등을 따져본 후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우선협상대상자와 최종 가격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예보는 지난해부터 세 차례 MG손보 공개매각을 추진했으나 모두 불발됐다. 앞서 지난달 19일까지 진행된 MG손해보험 3차 공개매각 본입찰에도 당시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데일리파트너스와 JC플라워가 모두 불참했다.

관건은 MG손해보험 몸값이다. 올해 1분기말 MG손보의 경과조치 전 지급여력비율(K-ICS)은 42.71%로 지급여력비율이 100%보다 낮다. 일시에 보험금 청구가 발생했을 때 청구액을 100% 지급할 수 없다는 뜻이다. 금융당국은 K-ICS 비율 150% 이상을 권고한다. 지급여력기준금액이 증가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K-ICS 150% 달성을 위해서는 약 1조150억원의 자본(가용자본) 확충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

예보는 인수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주식매각(M&A), 계약이전(P&A) 방식 중 인수자가 원하는 방식을 택할 수 있도록 했다. 두 경우 모두 예보가 일정 부분의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매각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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