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불황 속 선전' 신성이엔지, 하반기 반등 '자신'

머니투데이 성상우 기자 | 2024.08.0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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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이엔지가 올해 상반기 업황 불황 속에서도 비교적 선방한 성적표를 받았다. 전방산업 부진에도 주력인 클린환경(CE) 부문 외형이 유지됐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신규 수주가 기대되는 하반기엔 본격적인 실적 반등을 예상하고 있다.

신성이엔지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이 2794억원으로 잠정 집계 됐다고 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5억원으로 61% 감소했다.

2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은 14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줄었고, 영업손실 26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클린환경(CE) 부문의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10% 증가한 2636억원을 기록했다. CE 부문은 반도체 클린룸과 2차전지 드라이룸 시공 사업을 영위하는 부문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3억원으로 1년 새 34% 증가했다.

특히 눈여겨 볼 대목은 CE사업부문의 상반기 목표 매출 달성률이 104%로 전방산업 침체 속에서도 전년 대비 성장을 이뤄냈다는 점이다.



2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불황의 여파를 온전히 피해가진 못했다. CE 부문 2분기 매출은 13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 소폭 감소했고, 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전기차 수요 둔화 등으로 2차전지 프로젝트가 순연되고 정산이 다소 지연된 탓이다. 특히 미국 등 해외 수출량이 증가하면서 수출 제비용이 크게 상승한 것이 손실로 연결됐다는 설명이다.

태양광 모듈·EPC 사업을 영위하는 재생에너지(RE) 부문의 상반기 매출은 147억원, 영업손실은 29억원이다. 판가 하락과 용량 감소, 프로젝트 지연 등이 실적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최근 경북 안동 임하댐 수상 태양광, 현대차EPC 계약을 연이어 체결한데 이어 RE100 사업과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에 적극 대응하면서 실적 반등을 이루겠다는 것이 내부 계획이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국내와 해외 지사법인을 통한 고객사 확보에 힘써 매출 성장을 이루고 혁신적인 원가 개선으로 내실을 다질 것"이라며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과 가격 반등이 동반되고 있어 내년까지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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