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슈가, 오토바이 사고로 대체복무 하고선 또 스쿠터?…팬들 '부글'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 2024.08.08 14:35
방탄소년단 슈가가 지난해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SUGA | Agust D TOUR D-DAY in SEOUL' 콘서트에서 무대를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빅히트뮤직, 머니투데이 DB
방탄소년단(BTS) 슈가가 만취 상태에서 스쿠터 형태의 전동형 킥보드를 타고 귀가하다 사고가 나자 과거 오토바이 사고 이력까지 재조명되고 있다.

8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슈가의 이번 사고가 경솔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한 누리꾼은 '생각할수록 화나는 점'이라는 글에서 "슈가는 오토바이 사고로 어깨 다쳐서 공익(사회복무요원) 간 것 아니냐?"면서 "그런데 음주 스쿠터는 뭐냐"고 비판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오토바이 사고로 왼쪽 어깨 나가서 8년 동안 주사 맞으면서 힘들게 버텼고 팔이 안 올라가서 수술까지 했다"면서 "그럼 오토바이 트라우마가 있을 법 한데 또 스쿠터를 탔다"고 지적했다. 팬들도 이에 공감하고 있다.

이들이 공통으로 언급하는 사건은 지난 2012년 슈가가 BTS로 데뷔하기 전에 있었던 사고다. 그는 당시 배달 오토바이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교통사고를 당해 어깨 부상을 입었다. 상완골 탈구 진단으로 하고 있던 비보잉도 그만뒀다.

사고 이후에도 후유증으로 2019년 좌측 어깨 관절 주변 연골 파열 진단을 받고 이듬해 봉합 수술을 받았다.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대체 복무를 시작한 것도 이 부상 때문이다.


그는 이 트라우마로도 상당히 고통을 받았는지 지난해 열린 솔로 콘서트에서 오프닝 VCR에 차 사고를 담고, 이후 사고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일어서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솔로곡 '마지막(The Last)'에도 사고와 관련한 가사가 담겼다.

오토바이 사고로 큰 고통을 겪고서도 오토바이와 비슷한 스쿠터를, 음주 후 탑승해야만 했는지에 팬들은 실망감을 표하고 있다.

한편 서울 용산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슈가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슈가는 지난 6일 오후 11시 15분쯤 서울 용산구에서 만취 상태로 원동기 장치 자전거를 운전하다 넘어졌고, 이 모습이 주변을 순찰하던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슈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으로 알려졌다.

베스트 클릭

  1. 1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2. 2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3. 3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4. 4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5. 5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