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실적 발표한 브랜드엑스코퍼, '젝시믹스' 날았다

머니투데이 조한송 기자 | 2024.08.08 16:38
젝시믹스 매출 추이/그래픽=김지영
애슬레저 브랜드 젝시믹스를 전개하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2분기 증권가의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기존 주력 상품인 레깅스 외에도 남성 캐주얼복과 골프 의류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성장세를 이어간 영향이다. 회사는 하반기부터는 해외 시장과 더불어 스윔웨어(수영복) 시장에도 도전하며 외형 확대를 이어갈 계획이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8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1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6% 늘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64억원으로 29.9%, 당기순이익은 92억원으로 71.8% 각각 증가했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2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681억원, 영업이익으로 79억원을 예상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기대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이었다. 이 영향으로 이날 젝시믹스의 주가는 코스닥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상반기 매출액은 129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1% 성장했다. 영업이익도 158억원으로 55% 증가를 달성하며 올해 역시 작년에 이어 최대 실적을 경신할 가능성이 커졌다.

실적을 끌어올린 건 단연 회사의 대표 브랜드인 젝시믹스다. 젝시믹스는 매출액으로 740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32% 상승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6% 증가한 119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실적의 대부분이 젝시믹스에서 발생한 셈이다.

젝시믹스가 최대 실적을 이어갈 수 있었던 건 애슬레저 분야에서 카테고리를 점차 넓혀가며 시장을 주도해서다. 2분기에는 특히 기존 주력 카테고리인 여성 제품군 뿐만 아니라 골프와 남성 라인에서의 매출 성장세가 돋보였다. 골프와 남성 라인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2%, 89% 증가하며 핵심 매출처로 자리 잡았다.


특히 2022년 5월 론칭한 골프 라인은 기능성과 디자인, 가격 경쟁력을 모두 갖춘 제품으로 인정받으며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제품군을 확대한 남성 라인은 올해 비즈니스 캐주얼 라인을 출시하면서 신규 고객이 유입되는 효과를 봤다. 2분기 누적 남성 구매자 수는 전년 대비 68% 늘었고 신규 가입자 비중도 10% 증가했다.

특히 2분기부터는 해외에서의 성과도 돋보였다. 일본법인은 기존 온라인 자사몰과 장기 팝업(임시) 매장 등에서 성장하며 2분기 매출액으로 전년 대비 50% 오른 30억원을 기록했다. 중국에서도 파트너사인 YY스포츠에서의 수주 실적이 반영되며 2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중국의 경우 지난 7월 중국 창춘과 톈진에 2개의 매장을 열었으며 향후에도 출점을 이어가며 시장 영향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올해 3분기에도 국내를 비롯해 해외에서도 공격적으로 사업을 넓혀가며 수익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카테고리 부문에서는 스윔웨어(수영복)의 성장세에 주목하고 있다. 젝시믹스는 애슬레저에 이어 스윔웨어에서도 업계 1위를 목표로 현재 연구개발(R&D)과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관계자는 "3분기 중국법인의 가시적인 성과와 젝시믹스 골프, 스윔웨어 카테고리의 매출 상승을 기대한다"며 "하반기에도 내수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법인 3곳을 포함한 자회사들의 성장으로 외형 확대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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