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Y'염색체 지닌 복서 2명, 모두 결승 진출…'성별 논란' 증폭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 2024.08.08 10:43
(왼쪽부터) 대만 복서 린위팅, 알제리 복서 이마네 칼리프./사진=뉴스1
'XY' 염색체를 지녀 성별 논란에 휩싸였던 복서 2명이 모두 파리올림픽 결승에 진출하면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8일(한국시간) 대만 복서 린위팅은 프랑스 파리의 롤랑 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복싱 여자 57㎏급 준결승전에서 에스라 일디즈(튀르키예)에게 5-0(30-27 30-27 30-27 30-27 30-27)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린위팅은 오는 11일 오전 4시30분 율리아 셰레메타(폴란드)와 결승을 치르며 금메달 획득을 노린다. 이미 최소 은메달은 확보한 셈이다.

66kg에 출전한 이마네 칼리프(알제리)도 결승에 진출했다. 칼리프는 오는 10일 오전 5시51분에 중국의 양 리우를 상대로 결승전을 치른다. 이 선수 역시 성별 논란에 휩싸인 선수다.


이들은 지난해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성의 'XY 염색체'가 있다는 이유로 실격 처리됐다. 그러나 이번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올림픽 출전을 허가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함께 출전한 선수들은 양팔로 'X' 모양을 만들어 린위팅과 칼리프를 인정할 수 없다는 퍼포먼스를 보였고, 전 세계 유명인들도 두 선수의 출전이 불합리하다고 입을 모으는 상황이다. 그러나 IOC는 여전히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면서 갈등이 거세지고 있다. 두 선수가 나란히 금메달을 획득할 경우 논란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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