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하반기도 견조한 실적 전망…항공업 '최선호주'-한화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 2024.08.08 08:29
대한항공의 보잉 787-9. (사진=대한항공 제공)
한화투자증권이 대한항공을 항공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았다. 하반기에도 장거리 여객 수요와 화물 시황 호조에 힘입어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2000원을 유지했다.

8일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대한항공의 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237억원, 4134억원"이라며 "여객 수요 회복에 따라 전년 대비 매출액은 약 14% 증가했으나, 연료비/인건비/조업비 등 비용 단가 상승 및 국제선 여객 운임 하락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약 12% 감소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여객 및 화물 운임이나 L/F(탑승률) 등 수익성 관련 사업량 모두 견조하게 유지되며 예상보다 강한 외형을 기록했으나, 성과급 등 인건비가 예상보다 크게 반영돼 영업이익 기준 추정치를 하회했다"라면서도 "2분기가 여객 비수기인 점을 고려했을 때, 이번 분기에도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10.3%)을 기록한 점은 고무적"이라고 봤다.


박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강한 장거리 여객 수요 및 화물 시황 호조에 힘입어 안정적인 매출/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여객 운임은 완만한 하락 곡선이 예상되나 화물 운임은 중국발 이커머스 물량 증가 및 수익성 화물 유치 영업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강한 운임이 지속될 것이다. 유가가 점진적으로 하락세를 그리고 있는 점도 비용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봤다.

박 연구원은 대한항공에 대해 "긴 호흡으로 접근할 것"을 권했다. 그러면서 "안정적인 실적 지속적으로 기록하는 가운데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 이후 시너지 효과에 대한 부분이 부각되는 시점에 비로소 디밸류에이션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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