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6일 새벽 3시쯤 경남 통영시에 있는 한 국밥집에 20대로 보이는 남성 2명이 가방을 들고 들어왔다.
이들은 국밥을 한 그릇씩 먹고 만두를 추가 주문하더니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향하며 사장 부부에게 "잠시 흡연하고 오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남성들은 돌아오지 않았다. 식당 측은 이들이 도주한 사실을 뒤늦게 알고 CC(폐쇄회로)TV 영상을 확인했다.
남성들은 식사 도중 가방을 미리 밖으로 꺼내놓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이후 만두를 추가로 주문하며 사장 부부를 안심하게 하고 도주했다.
사장 부부의 아들인 제보자는 "피해 액수를 떠나 '먹튀'하려고 추가 주문까지 하는 수법을 쓴 게 화가 난다"며 "밤낮없이 장사하는 부모님을 생각하면 더 속상하다. 다른 사장님들은 당하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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