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원풋볼은 7일(한국시간) 디애슬레틱의 보도를 빌려 "토트넘이 센세이셔널한 10대 선수 마이키 무어와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며 "토트넘은 높은 평가를 받는 윙어 무어와 첫 프로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토트넘과 무어의 이번 프로계약은 오는 8월11일에 이뤄질 예정이다. 이때는 무어의 17번째 생일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17세 미만의 선수와 프로계약을 맺을 수 없는데, 토트넘은 무어가 17세가 되자마자 프로 첫 발을 내딛게 해줄 생각이다.
보통 어린 선수들은 연령별 선수단을 거친 뒤 1군에 합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무어는 특별한 출발을 알렸다. 토트넘과 무어는 FIFA 규정상 18세 미만 선수에게 허용되는 최장 3년 계약에 합의했다. 또 토트넘은 같은 나이대 선수로는 최고 연봉을 무어에게 약속했다.
무어는 토트넘을 넘어 잉글랜드 전역에서도 유명한 특급 유망주다.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활약해 이름을 알렸다. 뛰어난 드리블과 빠른 속도, 득점력을 갖춘 것이 대한민국 공격수 손흥민과 비슷한 부분이 많다. 실제로 무어는 손흥민을 좋아해 실전 경기에서 골을 넣을 때면 손흥민의 시그니처 '찰칵 세리머니'를 따라했다.
무어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경기를 뛰기도 했다. 지난 5월 맨체스터 시티전에 교체 출전해 토트넘 역사상 최연소 EPL 출전 기록을 세웠다. 38라운드 최종전 셰필드 유나이티드 경기에도 나섰다.
원풋볼도 "무어의 재능과 잠재력은 상당한 관심을 끌었다. 이번 계약은 토트넘에 큰 성과가 될 것"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올 여름 토트넘은 강원FC 공격수 양민혁을 비롯해 루카스 베리발, 아치 그레이 등 어린 선수들을 영입해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무어에게도 프로계약을 제시해 일찍이 기회를 주려는 모습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