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남부도시 칸 유니스의 난민 캠프에서 태어난 신와르는 2017년부터 하마스의 가자지구 조직을 이끌어왔다. 그는 지난해 10월 7월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작전을 설계한 인물로 알려졌다. 현재 신와르는 카타르에 체류 중인 하마스 정치 지도부와 달리 가자지구에 남아 조직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익명을 요구한 하마스 한 고위 관료는 AFP에 신와르가 새 지도자로 선출된 건 "하마스가 저항의 길을 계속하겠다는 이스라엘에 보내는 강력한 저항의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하마스의 발표 이후 이스라엘의 카츠 이스라엘 외교장관은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성명을 내고 "테러리스트 신와르가 하마스의 새 지도자로 임명된 건 그를 신속히 제거하고 이 사악한 조직을 지구상에서 없애야 하는 또 다른 강력한 이유"라고 비난했다.
미국은 하루 전 미군 주둔 이라크 공군기지가 공격받았음에도 중동 지역 긴장 완화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같은 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더 이상의 공격은 없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이란과 이스라엘에도 전달했다"면서 "(인질 석방과 휴전을 위한) 협상은 이제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어 신와르에 대해 "그는 휴전 협상의 주된 결정권자였고 지금도 그렇다. 휴전으로 나아갈지 여부는 오직 그에게 달렸다"고 했다.
하마스의 오사마 함단 대변인은 알자지라와 인터뷰에서 "신와르는 기존 협상 과정에서도 발언권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향후 협상에서도 영구 휴전과 이스라엘 철군 등 하마스의 핵심 요구 조건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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