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투병' 옥경이, 태진아에 "엄마"…산소호흡기까지 찬 근황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 2024.08.06 17:45
가수 태진아가 치매를 앓는 아내 이옥형씨를 지극정성으로 간병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씨는 태진아를 '엄마'라고 부르는 등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안타까움을 안겼다. /사진=MBN '한번 더 체크타임'

가수 태진아가 치매를 앓는 아내 이옥형씨를 지극정성으로 간병 중이라고 밝혔다. 이씨는 태진아를 '엄마'라고 부르는 등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안타까움을 안겼다.

태진아는 지난 5일 방송된 MBN '한번 더 체크타임'에 출연해 아내 이씨의 상태를 공개했다.

태진아는 "아내의 치매를 알게 된 건 5년 전이다. 하루는 아내가 똑같은 질문을 계속했다. 방금 식사를 끝냈는데 밥 먹었냐고 묻고, 화장실을 갔다왔더니 '화장실 안가냐'고 했다"며 "이런 일이 반복돼 병원에 갔더니 치매 초기라고 했다"고 떠올렸다.

그는 "치매 진단 후 일주일 동안 아무것도 하기도 싫고 아무 생각도 안 났다. 아내 손목을 잡고 울기만 했다. '나도 정신 차려야지', '나도 일이 있는데' 하면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이씨는 치매로 인해 운동량이 급격히 줄면서 폐 건강이 악화됐다. 거동도 불편해져 현재는 휠체어를 타고 다닌다. 태진아는 이씨를 위해 차에 휴대용 산소통까지 구비했다며 "아내가 컨디션이 좋다가도 갑자기 치매 증상이 나타나 호흡이 가빠진다"고 전했다.


/사진=MBN '한번 더 체크타임'

이씨는 태진아를 '엄마'라고 부르기도 했다. 태진아는 이 상황이 익숙한 듯 자신을 아빠라고 부르며 "숨이 많이 차면 아빠가 (산소호흡기) 착용시켜줄게"라고 말했다.

태진아는 치매 치료에 답답함을 호소했다. 그는 "다른 병은 고치면 되고 수술하면 된다는 확신이 있지 않나. 그런데 (치매 치료약은) 아직 안 나왔기 때문에 답답해서 눈물이 많이 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아내를 고칠 수 있는 (치매) 약이 나왔다 하면 전 재산을 바쳐서라도 그 약을 사서 고쳐야겠다는 의무감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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