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보살' 1200억 자산가 데이비드 용, 사기혐의 기소…"계좌 위조"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08.06 14:07
사업가 데이비드 용 /사진=인스타그램
최근 한국 방송에 다수 출연했던 사업가 데이비드 용이 사기 혐의로 기소됐다.

싱가포르 매체 비즈니스타임즈는 4일(현지시간) "데이비드 용이 계정 위조 혐의로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데이비드 용은 그가 운영하는 에버그린그룹 홀딩스와 관련된 약속 어음 거래와 관련한 계좌 위조 혐의를 받는다. 이와 함께 에버그린그룹 홀딩스 계열사들이 연 10%의 이자를 약속하는 어음을 발행해 모집한 투자금을 마음대로 유용한 의혹을 받아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에버그린그룹홀딩스는 지난해 1월부터 싱가포르 투자자 경고 목록에 올라 투자자들에게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자격을 갖고 있지 않다. 이런 상태에서 약속 어음을 발행한 것은 싱가포르 증권선물법을 정면으로 위반한 행위로 볼 수 있다.

데이비드 용이 유죄 판결받을 경우 벌금형 또는 최대 10년의 징역형, 혹은 두 처벌을 모두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1987년생인 데이비드 용은 영국 브리스톨대를 졸업해 변호사로 활동하다 에버그린그룹홀딩스를 설립했다.

데이비드 용은 지난해 8월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당시 그는 현금 자산만 1200억원가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혀 '싱가포르 재벌남'이라는 타이틀로 화제가 됐다.

이후 그는 넷플릭스 '슈퍼리치 이방인'에 출연해 한국 최고급 거주지인 시그니엘 레지던스에 살고 있으며 총 11대의 슈퍼카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지난 5일 공개된 유튜브 웹 예능 '노빠구 탁재훈' 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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