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먼데이' 폭락장을 겪었던 국내 증시가 빠르게 치솟고 있다. 코스피·코스닥은 선물 가격의 급등으로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일 오전 9시6분 코스피200선물지수의 변동으로 5분간 프로그램매수호가의 효력이 정지됐다. 사이드카는 선물시장의 급등락에 따른 현물 시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 작동한다. 코스피지수 관련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 2020년 6월 16일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가격이 기준가 대비 5% 이상 상승해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된다.
발동 시점 당시 코스피200선물지수는 전일종가보다 16.75포인트(5.06%) 상승한 347.20이었다. 코스닥150도 같은 시각 전일 대비 7.99% 급등하면서 사이드카가 5분간 발동됐다.
전날 국내 증시가 폭락한 뒤 이날은 매수세가 크게 유입됐다. 오전 9시2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07.88포인트(4.42%) 오른 2549.39에 거래됐다. 투자자별로 개인이 3715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97억원, 2529억원 순매도 중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셀트리온 기아KB금융 등 대형주 대분이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38.60포인트(5.58%) 뛴 729.88을 나타냈다. 개인이 1239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54억원, 536억원 순매수 중이다. 에코프로비엠 알테오젠 에코프로 HLB 삼천당제약 등 시총 상위권이 대체로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1374.8원·오후3시30분) 대비 4.8원 내린 137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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